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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2

11월29일 설이의 일기 11월 29일 목요일, 맑음. 딩동♪ 고양이 배달왔어요~ 잘 부탁드립...응? 나 팔리는 거야? 그런 거야?! . . . 설이를 팔았다간 제가 쫓겨나겠죠;ㅁ; 어릴 때 비닐봉지를 몇 번 뜯어먹은 전과가 있어서 근처에도 못 가게 하다가 오랜만에 비닐봉지 갖고 놀게 해줬더니 안에 쏙 들어가 있더라구요~ 들어올리고 싶은 충동이 불끈불끈 솟구쳤지만 동물학대일까봐 참았습니다ㅋㅋㅋ 택배 서비스도 준비중! 더보기
11월28일 설이의 일기 11월 28일 수요일, 맑음. 누나는 남의 발을 만지는 취미가 있다. "아유 말랑말랑해라~ 안 빼는 걸 보니 너도 좋은가 보구나?" 휴... . . . 제 고양이의 표정에서 가끔 직장인의 애환을 느낍니다;ㅁ; 그나저나 오늘 사진은 의자 손잡이 그림자 때문에 꼭 일자 앞머리 있는 것처럼 찍혔네요ㅋㅋㅋ 원래는 이렇게 예쁜 표정을 짓는 고양이건만! (같은 날 같은 카메라로 찍은 같은 고양이 맞습니다) 더보기
설이의 꼬리언어 고양이의 꼬리는 참 매력적이죠. 통통하고 보들보들한 생김새는 말할 것도 없고 느긋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면 빠져 들어요. 설이는 그런 꼬리로 매너를 지키기도 하고 때론 쿠션으로 쓰기도 하며 때론 다리 사이에 두어 착시효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설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꼬리가 자기 신체의 일부라는 걸 모르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알아도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되는 걸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제맘대로 선정해본, 꼬리가 마음대로 안되는 순간 베스트3 (=내 고양이가 바보같은 순간 베스트3) 3. 숨은 게 분명한데 꼬리가 격하게 움직여서 들통날 때 2. 자기 꼬리를 쫓아다닐 때(혹은 꼬리한테 쫓길 때) 1. 꼬리한테 맞고 있을 때ㅠ 설이는 마음대로 안되는 꼬리를 이렇게 관리합.. 더보기
11월26일 설이의 일기 11월 26일 월요일, 바람이 엄청 붐. 난 자고 있을 때도 다 듣고 있다. 고양이의 청력을 얕보지 말라고! . . . 예전에는 설이가 자기이름을 못알아듣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요새는 자다가도 자기 이름 들리면 귀가 쫑긋! 고개가 번쩍! 눈도 제대로 못 뜨면서 그러면 정말 웃겨요ㅋㅋㅋ 더보기
설이는 오지랖쟁이 설이는 (처음 본 사람들에게서) 럭셔리해 보인다는 소리를 제법 듣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제법 시크해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궁금한 것 앞에서는 체통이고 품격이고 없는 오지랖쟁이 고양이지요. 만사 귀찮은듯 뒹굴거리며 누워있다가도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출동합니다~ 집안의 대소사부터... 저의 화장실 볼일까지! 뭔가 하고 있으면 어느새 옆에 와 있어요~ 물론 별일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돌아서죠ㄷㄷㄷ 이런 오지랖쟁이 설이가 아주 가끔 귀찮을 때도 있지만 설이가 귀찮게 굴지 않으면, 귀찮게 구는 설이가 없으면 너무 허전하고 아쉬울 것 같아요;ㅁ; 설이가 제생각을 알면 이럴지도?! 더보기
11월24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11월 24일 토요일, 맑지만 추움. 제 특기는 벌러덩 눕기 그리고 누워서 그루밍하기예요 . . . 네발동물은 어떻게 눕는지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설이는 지난번에 제가 눕혀주었던 것처럼 앉아있다 스르륵 눕거나 아님 동영상처럼 일단 머리부터 바닥에 대고 몸을 패대기(?)칩니다;; 가끔 공기의 압력으로 퍽 소리가 나기도ㅋㅋㅋ 저건 특기가 아니라 취미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설이의 취미는 따로 있습니다. 그건 바로 멍때리기! 그리고 이런 설이의 직업은 고양이죠:3 더보기
11월23일 설이의 일기 11월 23일 금요일, 맑음. 누나는 책상 앞에 자주 앉아있으니까 여기 있으면 더 자주 눈을 마주칠 수 있겠지? . . . 그렇게 말하는듯 예쁜 눈으로 바라보던 넌 내가 화장실간 사이 내 의자에 앉아있더라... 더보기
참을 수 없는 눈꺼풀의 무거움 눈꺼풀이 점점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설이에게 이렇게 해주고 싶습니다 . . . "그냥 편하게 누워서 자~" 더보기
11월21일 설이의 일기 11월 21일 수요일, 맑음. 사실... 누난 좀 그래;; (느닷없이 굴린 적도 있고) . . . 그래도 전 설이랑 친합니다! 단지 만만하게 보이고 있을 뿐이죠~ 고양이가 친밀감을 표시하는 방법으로는, 배를 드러내기, 다리 사이에 몸을 비비며 지나가기, 핥기, 꾹꾹이... 그리고 이런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 해보진 않았어요... 정말이예요... 더보기
11월20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11월 20일 화요일, 맑음. 박스 안이 좁지 않냐고들 하는데 박스 안에서 뒹굴거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 . 오늘은 입체고양이! 튀어나와 보이는 걸까요? 튀어나온 걸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