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루밍

10월21일 그루밍과 집사의 역할 10월 21일 월요일, 흐림. 고양이라면 꼼꼼한 몸단장은 필수죠. 이런, 긴급상황 발생! 집사 도와줘~ "여기 까까야! 얼른 침을 보충해!" 고것 참, 감질맛 난다냠냠냠... . . . 그루밍을 보조하여 센스있는 집사로 거듭납시다! 그나저나 굳이 좁고 찌그러진 박스 위에 자리를 잡는 건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고도의 전략일까요;ㅁ;?? 더보기
목욕을 시작하지 제 발로 화장실에 따라와 대야 안까지 들어가는 설이를 보면 샤워기를 손에 들고 이렇게 말하고 싶어져요. "...목욕을 시작하지...!!" 하지만 목욕은 설이도 싫어하는데다 저도 힘들기 때문에 참습니다;ㅁ; 하다못해 젖은 털옷 말리기가 조금 더 쉬웠더라면 그만 저질렀을지도! "어휴, 왜 이리 귀가 가렵지? 못 들을 걸 들었나..." 그런 제 마음을 설이도 알았는지 알아서 깨끗하게 자기 몸을 단장합니다. "난 혼자서도 잘 씻을 수 있어! 여기가 몸 씻는 데라는 것도 안다구~" 꼭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ㅎㅎㅎ 설이의 노력을 가상히 여겨 목욕을 미루어 주기로 했어요~ 결코 제가 저질체력이라 엄두가 안나서 그런 건 아니고요...;; 설이의 관리 덕에 목욕을 자주 하지 않아도 설이의 털옷은 언제나 하얗죠~ 가끔 .. 더보기
목욕에 대한 동상이몽 설이는 언제 봐도 참 하얗습니다. 그래서인지 목욕을 얼마나 자주 시키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예전에는 한달에 한번, 요즘에는 두달에 한번 정도 합니다ㅠ 엄마 "그러고보니 설이 목욕시킬 때 되지 않았나?" 저 "때가 되긴 했어요~" 엄마 "아유, 뽀얗네~ 오늘 목욕시켰어?" 저 "시켜야죠." 엄마 "오늘은 목욕 시켰나봐?" 저 "아직..." 엄마 "오늘은? 시킨 거 맞지?" 저 "오늘도=ㅁ=;;" 엄마 "도대체 목욕은 언제 시킬 거야?!" 목욕을 해야할 때가 다가오면 늘 이런 대화를 하는데 그럴 때면 전 이런 의문이 듭니다. 안 시켜도 깨끗한데 굳이 시켜야 하나? 이런 제 생각을 듣는다면 설이가 제일 동의해 줄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슬슬 목욕을 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설이는 평소보다 더 그루밍을 열심히.. 더보기
새하얀 설이의 일생 슝~ 오랜만에 설입니다. 오늘은 새하얀 고양이로 살아가는 설이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예요. 앞으로도 한참 오래 이어질 설이의 일생을 100%라고 보고, 설이의 생활이 지금처럼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가정해 보면... 과감하게 40%는 꿈나라 여행을 하겠죠. 생각해 보니 뒹굴거리거나 멍을 때리기도 할테지만 결국은 서서히 잠이 들 테니 10% 더 써야겠네요, 인생의 절반은 쿨쿨 자면서 보낼 거예요. 그 밖의 시간엔 가족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먹는데 30%의 시간을 씁니다. (맛난 거 달라고 조르는 시간 포함) . . . 그럼 나머지 20%는 뭘 하냐구요? 씻고 또 씻고 계속 씻어야겠죠. 털은 소중하니까요:) 보는 사람도 무아지경으로 빠지게 만드는 폭풍 그루밍 동영상 이건 이미 세수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봅니다ㄷㄷㄷ 더보기
까치까치 설날 목욕재계 지난 번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지난주 화요일에 설이는 목욕을 했습니다. 목욕이라는 말을 알아듣는건지, 아님 감이 오는 건지 목욕할 때만 되면 어떻게 귀신같이 알아채고 도망을 가요ㅠ 그런 설이를 어떻게 유인했냐면요... 평소엔 뭘 먹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절대 못 들어가게 하는데 그래서인지 화장실(겸 욕실) 문이 열려있기만 하면 어슬렁어슬렁 들어간답니다. 벌써 이 수법에 걸려서 꽤 여러번 목욕을 당했는데도 설이는 정말 바보예요ㅠ 목욕시키는 사람도 지치고, 버티는 고양이도 지치고;; 분노의 효자! 복수의 효자 설이! 고양이는 원한을 잊지않는 동물이라더니~ 언젠가 설이가 절 뽀득뽀득 씻겨줄 모양입니다ㅎ 목과 머리는 털이 유독 북실북실해서인지 잘 안 마르는 곳이죠. 더욱 뽀독뽀독 잘 닦아줘야 합니다! 불만에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