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전 항상 설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늘 성에 차게 놀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사람은 혼자 있어도 여러가지 할일이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이 흔히들 고양이는 손이 별로 안 간다, 놀아주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자는 것도 좋아하지만 놀아주는 것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고양이는 놀자고 조르는 일도 없고 잠도 엄청 많이 자지만 자는 만큼 체력이 남아돌기 때문에 실은 놀고 싶어 합니다. 놀자고 이어폰을 꺼내거나 혹은 곁에 앉아서 쓰다듬기만 해도, 어떨 때는 가만히 눈만 맞추고 있어도 좋아서 발라당 애교를 부리며 골골거릴 때도 있죠. 그럴 땐 이 작은 동물에게는 우리와의 시간이 일상의 유일한 변화라는 생각에 짠해집니다. 하지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