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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1월5일 여긴 내가 지킨다 ※오늘 일기에는 GIF 애니메이션 파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월 5일 일요일, 맑음 내 영역은...! 내가 지킨닷!! . . . 설맨의 영역은 저 쬐끄만 박스떼기인가 봅니다;; 어쩔 수 없이 남은 집구석은 제가 지켜야겠네요ㅋㅋㅋ "내가 좀 용맹스러웠나?" "오늘도 지구평화를 지키느라 고단하구만~" 저질체력 탓에 박스만 지켰지만 마음만은 지구를 지킨 걸로;ㅁ; 더보기
10월5일 노숙묘 인터뷰 10월 5일 토요일, 맑음. 계절이 바뀌어도 노숙생활은 계속 해야지~ 집사가 춥다고 창문을 안 열어주니 아쉬운대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동정할거면 차라리 먹을 걸 줘! 한번 쓰다듬어 주든가... . . . 저 쪼끄만 박스 위에서 지내는 것도 완전 적응했나 봅니다~ 설이는 편한지 모르겠는데 가족들에겐 동정심을 유발중이죠;; 예전에 제가 거금주고 산 방석은 안쓰더니...ㅠ 더보기
9월29일 박스집착묘 설이의 일기 9월 29일 일요일, 비. 집사는 비록 나에게 턱도 없이 작은 박스를 주었지만 난 이런 박스도 잘 활용할 수 있는 고양이라고~ 잘... 활용을... 어라? 활용을...! 응?! 조금 넘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기분 탓이겠지...? . . . 넓은 바닥 두고 왜 불편하게 박스 위를 고수하는지 역시 고양이의 속내는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노력 끝에 나중에는 제법 안정적으로 앉게 되기는 했죠~ 이렇게 기껏 적응을 하였으나... 저 박스를 배터리랑 충전기 보관용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설이 엉덩이에 찌그러져서 조만간 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ㄷㄷㄷ 더보기
9월28일 설이의 일기 9월 28일 토요일, 맑다가 흐림. 새 상자가 생겼다. 흠... "마음에 드시나요??" "요만한 박스를 누구코에 붙이라고 산 거냥!" . . . 코에 붙이라고 산 게 아닌뎁쇼;; 언제나 그렇듯 내용물보다 박스에 더 치중하시는 고양님입니다. 박스를 샀더니 신발이 덤으로 온 듯한 그런 느낌이죠ㅎㅎㅎ 더보기
6월29일 설이의 일기 6월 29일 토요일, 맑음. 이런 곳에 쾌적해 보이는 박스가! 들어가도... 될까...? . . . 드루와~ 드루와~ 살려는 드릴게~ 저를 경계하는 척 했지만 이미 좋아서 꼬리가 승천중! 결국 설이는 박스에 또 들어가고 말았지요~ 전 설이를 박스째로 오빠에게 배달했고요ㅋㅋㅋ 더보기
3월28일 수감된 설이의 일기 3월 28일 목요일, 갇혀서 날씨를 알 수 없음. 정신을 차려 보니 낯선 곳에 갇혀 있었다. 꿈인가 싶어 다시 잠을 청해 보기도 했지만 이럴수가! 아무래도 꿈이 아닌 것 같다. 도대체 누가 왜 나를 이곳에 가두었는가...! 저기요~ 저 좀 꺼내 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립니다~ 안 내보내 주겠다면! 실력행사라도 할 테다!! 휴... 근데 체력이 없네... 아, 도저히 빠져나갈 틈이 없는 건가! ...OTL... 이보쇼, 이렇게 된 거 죄목이라도 알려주시오~!! . . . 설이의 죄목은 제 발로 박스에 들어간 죄! 그리고 안 나오는 죄! 보이는 족족 일단 들어가고 보니 박스를 고양이 덫이라 불러도 되겠어요;; 집에 택배가 오면 저보다 설이가 더 반기네요ㅋㅋㅋ 더보기
박스는 고양이도 일어서게 한다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이족보행 연습, 요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뻥입니다ㅎ 일어서긴 커녕 대부분 바닥에 착 달라붙어서 보내죠;; 설이가 이렇게 벌떡 일어선 이유는 따로 있답니다~ 원인은 바로 요 박스! 바로 제 뒤에서 편히 쉬며 감시할 수 있는 공간이죠. 저도 뿅 하고 고개를 쏙 내미는 설이를 보면 좋구요^3^ 이런 박스를... 제가 치워버렸거든요. 왜냐? 설이가 박스를 뜯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뜯어서 먹었기 때문이죠. (다행히 큰 조각은 제가 막았고 아주 작은 걸 먹은듯) 입이 짧아서 안먹는건 많은 주제에 식탐은 많아서 지금까지 참 다양한 것들을 허락없이 먹었었죠. 종이, 비닐봉지, 고무줄, 심지어 스크래치까지 뜯어먹었어요ㅠ 왜 제가 주는 간식은 경계하고 냄새맡고 건드려보면서 저런 .. 더보기
박스의 요정 설이 어느 날 박스로 만들어진 집을 세 번 문질렀더니, 짜잔! 박스의 요정이 소환되었어요~ 요정이 나타났으니 그 다음은 당연히...(두근두근) 내 소원은 로또당첨! 그, 그럼 소박하게 내집 장만...? 우쒸, 너 돌팔이 요정이지? 그럼 도대체 어떤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는 거야?! 알고보니 박스의 요정은 귀차니즘에 쩔어있었죠;; 그래서 저는 요정의 귀차니즘에 맞추어 세가지 소원을 생각했어요. 1. 같이 멍때려주기. (이건 숨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죠) 2. 맛있게 자 주기. (이건 밥먹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고요) 3. 지금처럼 예쁘고 건강하게 늘 곁에 있어주기... (사실은 제가 가장 바라는 소원은 이거랍니다) 왠지 눈이 촉촉한 것 같은데 설아, 혹시 감동받은 거야? . . . 세상엔 공짜가 없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