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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의일기

8월5일 설이의 일기 8월 5일 일요일, 맑음. 얼마 전 잘못해서 형아한테 혼났다. 형아는 가끔씩 나를 혼낸다. 그래도 나는 형아가 참 좋다. 혼내도 마지막엔 꼭 안아주니까. . . . 주로 설이가 잘못 했을 때 혼내는 건 오빠라서 그런지 설이는 나쁜 짓(?)을 하다가 오빠랑 눈이 마주치면 제발 저리는지 하던 짓을 멈추고 변명하듯 웁니다. 세탁기 뒤에 들어가다가 오빠가 '설아~' 하고 부르면 백스텝으로 다시 나오는데 그게 넘 웃겨요ㅋㅋㅋ 그런 모습을 보면 설이도 어떤 행동이 하면 안 되는 행동인지 아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릴 때까지는 또 한다는 게 함정...=ㅁ=) 반면 제가 부르면 이렇습니다. 조건이 있으면 달라지지만요;ㅁ; 더보기
8월4일 설이의 일기 8월 4일 토요일, 더움;; 누나는 종종 나를 못 찾는다. 어떨 땐 눈앞에 두고도 지나친다. 게다가... 멀리서 볼 때는 앞뒤 분간을 못할 때도 있다. 에휴, 마음 착한 내가 참아준다;; . . . 설이는 민무늬라 멀리서 보면 어디에 있는지, 어느 쪽으로 누워있는지 잘 안 보입니다. 가족들도 잘 안 보인다고 하는 걸 보면 제 눈이 나빠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지만... 오늘도 하마터면 설이를 깔고 누울 뻔 했어요;ㅁ; 더보기
8월3일 설이의 일기 8월 3일 금요일, 오늘도 맑음. 누나는 늘 자기가 설이 맛난 거 다 챙겨준다며 생색을 내지만 난 실은 다 알고 있다. 엄마가 나 맛난 거 주라고 시킨다는걸... . . . 오늘 아침에도 다정한 엄마와 설이. 아침이면 엄마 뒤를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닙니다. 엄마가 얼굴을 가까이 대면 뽀뽀도 해주고요^3^~ 더보기
8월1일 설이의 일기 8월 1일 수요일, 심하게 맑음. 에어컨 옆에 앉아있었더니 누나가 카메라를 들이댔다. 잘 나오고 싶어서 이쁜 표정으로 얼굴을 내밀었는데 알고 보니 누나는 발을 찍고 있었다. 아놔... 뻘쭘하게;; 이 발덕후 같으니라고! 앞으론 사진 촬영에 협조해주지 않을 테다! (별도의 참치 협상이 있을 때만 빼고;;) . . . 블로그에 찾아와 주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라도 매일 설이의 일기를 써볼까 합니다. 물론 진짜 설이가 쓰는 건 아니고 저의 상상력(=망상)을 바탕으로=ㅁ=... (설이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날에는 일기는 쉴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