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설이의 일기에서 언급했는데,

스크래치는 설이가 어린 시절부터 쓰던 물건 중 하나랍니다.

 

 

설이도 어릴 땐 스크래치 위에 올라가면 딱 맞을 정도로 작았죠.

 

 

지금은 덩치가 커서 엄두도 못 낼 것 같다고 말했는데

설이가 그 말을 듣고 이해하기라도 한 걸까요?

 

얼마 전, 스크래치 위에 올라가 있는 설이를 발견했습니다.

 

 

  설아...!

설이  응?

 

 

  너 되게 불편해 보이는데;; 그냥 내려와서 눕지?

 

 

설이  불편하긴~ 완전 편해! 딱 맞구만!

 

 

  딱 맞긴~ 위에서 보니까 몸에 가려서 스크래치가 안 보일 지경이구만!

 

 

  몸이 다 안 들어가서 엉덩이도 나와 있잖아;;

 

 

설이  일부러 쿠션 위에 둔 거야!! 내 엉덩이는 소중하니까~!!

 

 

설이  끙차...

  무게 땜에 자꾸 미끄러지지? 불편한 거 맞는 거 같은데?

 

 

설이  아냐, 아냐~ 너무 편해서 잠들 지경이야~

 

 

  근데 팔에는 왜 그리 힘을 줬냐? 뒷발도 내려놓고! 꼬리 밟힌 건 알아?

 

 

설이  팔근육 보여주려고 그런 거야! 꼬리는 자꾸 움직여서 뒷발로 막고 있는 거고~!!

근데 귀찮게 왜 자꾸 따지냐? 지금 나 의심하는 거야? 엉?!

 

.

.

.

 

잠시 후

 

 

설이  오해하지 마, 갑자기 바닥에 눕고 싶어진 것 뿐이야.

 

 

  그런데...

설이  됐고! 나 잘 거니까 말 시키지 마!!

 

 

고양이에게도 허세가 있을까요?

 

가족들도 내려와서 편하게 누우라고 성화고,

누가 봐도 안 맞는 사이즈에 자꾸 미끄러지는데

안 내려오고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더라구요;ㅁ;

하여튼 남자들이란...=ㅁ=... (전직이지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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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푸링굴수 2012.09.05 07:26 답글 | 수정/삭제 | ADDR

    설이도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싶어지는 청개구리 기질이 있나봐요ㅋㅋ

    • 발그레댕댕 아스타로트 2012.09.05 08:44 신고 수정/삭제

      설이는 한번 마음먹은 건 꼭 이뤄내고 마는 집념의 고양이예요!
      세탁기 뒤도 못 들어가게 통로를 다 막아놨더니 살금살금 눈치보다 세탁기를 뛰어넘어 들어가더군요ㅠ

  • 미호 2012.09.05 08:38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암요
    그래도 전직 수컷인데
    허세가 없을 수가 없겟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람남자는 더 하지만 설이의 허세는 그냥 애교로 봐줍시다!
    하!하!하!

  • 2012.09.05 09:49 답글 | 수정/삭제 | ADDR

    사람이나 냥이나 하지말라는건
    더 하고싶은 건 똑같네요~~
    저렇게 고집부리는 설이는 관심받고
    싶어하는 귀요미 아가 같아요~~~

    • 발그레댕댕 아스타로트 2012.09.05 11:00 신고 수정/삭제

      진짜 어린애랑 비슷한 구석이 많아요~
      관심받고 싶을 때 우다다하고 물건 떨어뜨리고 못된 짓을 하거든요ㅎㅎㅎ

    • 에비슈토 2012.09.06 20:55 수정/삭제

      왜 하지말라는짓은 더 하고싶은 이유가 뭘까~요^^; 삐딱선타는 사춘기묘도 아닌데(2살이면 다 큰건가요!?) 맞나~ㅋㅋㅋ설이가 반항하면
      어떻게 반항을 할까요^^;

  • 에이글 2012.09.05 09:52 답글 | 수정/삭제 | ADDR

    딱 봐도 불편해 보이는데 설이의 고집이 너무 재밌네요~불편하단 걸 알았으니 이제 안 올라가겠죠?ㅎㅎ

    • 발그레댕댕 아스타로트 2012.09.05 11:01 신고 수정/삭제

      제 생각엔 자존심 건드리는 발언만 안 하면 당분간 안 올라갈 것 같아요~
      근데 오늘은 턱도 없는 박카스 상자에 들어가려고 간보고 있더라구요;ㅁ;

  • 에바흐 2012.09.05 11:4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고양이에겐 없고.. 사람에겐 있어요.
    고로 설이는 사람..

    • 발그레댕댕 아스타로트 2012.09.05 20:32 신고 수정/삭제

      그렇군요ㅋㅋㅋ 명쾌하십니다~
      설이는 왜 사람인데 종종 고양이인 척을 하는지 그걸 탐구해 봐야겠어요~

  • 보헤미안 2012.09.05 12:14 답글 | 수정/삭제 | ADDR

    설이..이 자식 남자 맞구나~~
    그 고집!
    앞에서 봤을 떄는 얼추 맞는게 싶었는데 위에서 보니.."작아.."
    작네요.쿄쿄☆

    • 발그레댕댕 아스타로트 2012.09.05 20:41 신고 수정/삭제

      식빵자세였더라면 삐져나오는 데 없이 딱 맞았을 것 같긴 한데
      스크래치가 여유공간 없이 꽉 찼을 것 같아요ㅋㅋㅋ

  • 러블리 설~~ 2012.09.05 15:25 답글 | 수정/삭제 | ADDR

    설이도 강남쓰똬일~~인가봐요~~~ㅋㅋ
    가진건 털밖에 없지만 자존심으로 가슴 뜨거운 싸나에~~~ㅎㅎㅎ
    마지막 샷은 말춤추는 설이??
    현아보다 설이가 더 잘출거 같은뎅~~~

  • NBrun 2012.09.05 15:4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으앗. 이거는 추천을 안누르고 갈 수가 없네요!
    너무 귀여운 설이*_* 매일이 즐거우시겠어요ㅎㅎ

    • 발그레댕댕 아스타로트 2012.09.05 20:44 신고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설이가 오기 전엔 어떻게 지냈나 모를 정도로
      요즘은 설이 덕에 하루 하루가 즐거워요~

  • jini 2012.09.05 17:03 답글 | 수정/삭제 | ADDR

    설아~~니가 아무리 미묘계?를 쓰더라도 스크레치가 잘 안보인단 사실은 부정할수가 없구나...^^;하지만 그게 사실이라해도 설이의 미모에 스크레치를 낼수없다는거 또한 사실이구요ㅋㅋ

  • 한여름밤의꿈 2012.09.05 18:23 답글 | 수정/삭제 | ADDR

    설이도 어렸을때는 정말 아기다웠네요ㅋㅋ,,지금 몇개월인데 저리 관록이 묻어나는 표정인가요?

  • 나비 2012.09.06 00:24 답글 | 수정/삭제 | ADDR

    설이 아가냥이 시절에도 귀엽네요 >_<

    • 발그레댕댕 아스타로트 2012.09.06 08:54 신고 수정/삭제

      저희 집에 처음 왔을 때는 생후 2개월이었는데 그 땐 너무 말라서 가엾어 보였고
      저 사진을 찍었을 때는 3개월이 더 지난 시점이라 살이 올라서 미모가 보이기 시작했어요ㅎㅎㅎ

  • 2012.09.06 12:44 답글 | 수정/삭제 | ADDR

    비밀댓글입니다

    • 발그레댕댕 아스타로트 2012.09.07 09:28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어제는 집에 좀 늦게 들어와서 덧글이 좀 늦었네요ㅠ
      기다리셨을 텐데 죄송합니다;ㅁ;
      제 메일주소는 penguin925@naver.com 입니다.
      메일주소를 써놓으셨길래 어느쪽 확인이 더 빠를지 몰라서 메일도 보내두었습니다.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