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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2

고양이의 혀는 왜 까칠할까?

 

 

 오늘은 설이와 형아의 돈독한 사이와
저의 이간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글 제목과 너무 관계없는 거 아니냐구요?
일단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

 형아가 쓰다듬어 주면

 설이가 핥아주고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형아 앞의 설이는 어찌나 새색시처럼 공손하고 수줍은지 모르겠어요~
(오해마시길!! 목덜미를 쓰다듬어 주고 있는 거랍니다ㅎㅎㅎ)

그러다 이제 그만 손을 빼려고 하면 매달려도 보고

 애원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콱 물어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그대로 두면...

 또 폭풍 그루밍을 해준답니다. 넌 속도 밸도 없냐?!
이런 염장질을 보는 제 심정이 어떻겠어요ㅠ

 그리하여 제가 이간질에 나서게 된 거랍니다.

염장질은 여전하지만 설이가 핥아줄 때마다 생각은 난다고 하더군요
아는 게 힘이라더니 역시 이간질도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건가 봅니다~ 

그런데, 한가지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저한테도 똑같이 해당된다는 거...!!
그걸 잊고 있었네요ㅋㅋㅋ

오늘은 사정상 아침 일찍 나가서 늦게 돌아올 예정인데
설이가 저를 애타게 기다릴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는 한편

아무 문제 없이 너~무 잘 지낼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오빠한테 디카를 맡겼으니 그 사이 설이를 찍어주겠죠?

제가 미리 가방을 챙겨두었더니 설이가 냉큼 그 위에 올라가네요.

걱정마, 간식은 형아한테 맡겨놨다~!!

섭섭함을 감추려고 지퍼 갖고 노는 척 하는 거겠지?!

오빠한테 아무래도 설이가 저 못 가게 하려고 가방에 올라간 것 같다고 했더니
"그렇게 믿고 싶은 거겠지..." 라는 대답이 돌아오네요ㅋㅋㅋㅋㅋ

아무튼 잘 다녀와서 제가 없는 동안의 설이 이야기를 (사진이 있으면) 전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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