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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3

설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젯밤,

착한 고양이 설이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희집에 굴뚝이 없는 관계로

제가 산타 할아버지 대신 선물을 주게 되었는데요.

 

 

3년간 한번도 벗은 적 없는 쪼꼬만 양말에는

도저히 선물이 들어갈 것 같지 않더군요;;

 

 

그래서 살짝 배에 얹어주었는데 순간 깨는가...싶더니

 

 

자면서도 온몸으로 선물 받은 기쁨을 표현합니다.

"얼씨구 좋구나" 자세부터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자세

 

 

"어깨춤이 절로 난다냥" 자세까지~

 

 

반전_

실은 깨어 있었답니다;;

 

"선물줄 땐 자는 척 해주는게 크리스마스의 룰이라옹~"

 

 

공을 선물로 받았으니 이번에도 인증을 해야겠죠?

 

참고로 스크래처와 맞춘 것 같은 저 공 색깔은 제가 좋아해서 고른 게 아니고

저 색깔 밖에 안 팔더라구요;ㅁ;(전 파랑 줄무늬 매니아가 아니랍니다ㅋㅋㅋ)

 


"에효~ 이 누나는 며칠 뒤면 한 살 더 먹는데 발전이 없다냥;;"

 

설이가 공손하게 앉은 틈을 타 공을 올렸더니 근심스러운 표정을 짓네요ㅎㅎㅎ

 

그래서 설이는 저 공을 과연 잘 가지고 놀았을까요?

설이의 공의 첫대면 순간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습니다:D

 


"낯선 공이 막 귀찮게 들이댄다옹~ 더러우니 피하겠음"

 

뒷걸음질에 집으로 도망;;

이렇게 소심해서 이 험난한 세상을 어찌 살아갈까요;ㅁ;

듬직한 이 누나가 평생 지켜주어야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