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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2

꼬끼옹~ 밥먹자옹!

 

설이도 엄연히 동물이건만

동물적인 감각을 발휘할 때는 별로 없어요;;

 

 

 

 

 

이런 놀라운 능력들이 발휘될 때는

 

 

먹을 때 뿐입니다.

 (혹은 먹는 것과 관련이 있을 때)

 

 

오른발! 왼발! 다시 오른발! 먹는 데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요;;

그리고 먹고나면 어슬렁 어슬렁 자리를 뜨죠ㄷㄷㄷ

 

 

요즘에는 때가 되면 옥상(?)에도 올라갑니다.

 

 

시골에 때를 알려주는 장닭이 있다면

저희 집에는 장고양이 한 마리가 있지요.

 

 

무슨 때냐면 바로...

 

 

제가 부엌에서 뭔가 하려고 달그락거리면

밥 때가 되었다는 걸 이제 아는 것 같아요.

 

 

굳이 올라와서 눈높이까지 맞춘 압박 감시에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무섭다는 고양이 시집살이를 경험합니다ㅠ

 

 

30분 동안 차리면 30분,

1시간 동안 차리면 1시간 저러고 있는 놀라운 끈기...

(평소엔 끈기라곤 찾아볼래야 없어요ㄷㄷㄷ)

 

 

제가 상(+설이 밥그릇)을 들고 나오기 전까지는 다른 데 가도 내려오지 않아요.

 

 

그렇다고 제가 밥 안 차리고 딴짓하는 게 달갑지는 않은가 봅니다;;

 

 

이 표정을 보면 아시겠죠?!

제가 이러고 삽니다ㅠ

 

.

.

.

 

 

 

심지어 의자엔 설이가 앉고 전 무릎꿇고 컴퓨터하는 일도 비일비재하죠ㅋㅋㅋ

의자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고양이 설이! 오랜만에 사장님 포스 납니다~

제가 설이 글에 달린 덧글에 다시 답글을 달고 있으니 뚫어지게 보고 있네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설이도 감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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