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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2

잠깐 눈 좀 붙일까...

 

 

설이는 이따금 몹시 불쌍해 보이는 표정을 짓습니다.

특히 아침에 제가 일어났을 때는 세상에서 제일 춥고 배고픈 고양이처럼 보여요.

 

언제나 저보다 먼저 일어나는 엄마 말로는

제가 언제 일어나나 침을 꼴딱꼴딱 삼키며 입맛을 찹찹 다시며 기다린다네요.

제가 뒤척거리거나 엄마랑 뭔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면 고개를 들었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시 꾸벅꾸벅 졸면서 기다린다는데 그 때 자세가 웃기대요.

그래서 전 요즘 머리맡에 카메라를 두고 잡니다;ㅁ;

 

 

언제 일어나는 거야, 지겹다...

 

 

?!

 

 

일어났나?!

 

이건 어제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팔을 베고 자고 있더라구요~

아마 의자에 붙은 털을 보고 헉 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

제 하루일과는 설이가 내려간 다음 털 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제 털 하나는 깨끗하게 잘 뗍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슬슬 일어날 때가 됐는데

 

 

아까 전부터 기다렸더니 좀 피곤하네...

 

 

잠깐 눈 좀 붙일까...

 

 

ZZZ

 

엄마에게 말로만 듣던 '엎드린' 자세가 바로 이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일어나는 즉시 고개를 들기 때문에 전 본 적이 별로 없거든요~

고3 시절 책상 위에 엎드려 자던 저를 보는 것 같아 안습...ㅠ

 

고양이 생활도 만만치 않냐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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