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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2

설이의 마음의 소리

 

 

 

저는 설이 사진을 올리면서 제맘대로 대사를 쓰지만

설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직 모를 때가 많아요.

하지만 설이는 감정 표현도 뚜렷하고 저도 집사생활 2년차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설이의 감정이나 생각을 알 수 있을 때가 있답니다:)

 

 

놀람

 

누군가 갑자기 다가오거나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면

저렇게 눈을 동그랗게 뜨는데 정말 부엉이같아요~

 

 

응시

 

고양이는 한 곳을 뚫어지게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귀신의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제 생각엔 날벌레가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아요~

 

 

졸림

 

눈이 점점 풀리면서 자꾸 꿈뻑꿈뻑거리고,

눈을 감고 있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진다면

잠이 오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왜 안 자냐구요? 제가 부엌에 가나 감시해야하니까요~

 

 

편안함

 

설이는 제일 큰 관심사인 밥을 먹은 후 마음의 안정을 되찾으면

이렇게 늘어지면서 상팔자가 무엇인지 온 몸으로 보여줍니다.

 

 

멍...

 

아무 생각 없어 보입니다;;

이럴 때는 귀찮게 굴어도 반응이 없어요~

 

 

설이 여기 있어요~

 

설이는 평소 뚱한 얼굴이지만 오히려 그 표정이 만족스럽다는 뜻이고

이렇게 착하고 이쁘게 바라볼 때는 무언가 바라는 게 있다는 뜻이랍니다;;

맛있는 걸 달라는 뜻이겠지만 놀아주는 것도 이럴 때 제일 호응이 좋아요.

 

바쁘거나 해서 어쩔 수 없이 이 눈빛을 외면하면...

건사료 앞에서 바닥을 긁는 불만스러운 고양이를 보게 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설이의 생각을 알 수는 없네요.

특히 저렇게 앉아있을 땐 뭔가 생각에 잠긴 것처럼 보여서 더 궁금해요.

 

가족들 말대로... 정말 아무 생각 없는 걸까요?

 

 

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니?!

 

 

 

 

 

반복되는 행동을 보고 조금씩 알아가는 설이의 마음...

완전히 알지는 못 하겠지만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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