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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3

3월17일 설이의 일기

 

3월 17일 일요일, 오후엔 비.

 

 

나 배고픈데... 많이 바쁜가?

 

 

끝날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아아, 배고파... 힘이 빠진다...

 

 

그래도 기다려야겠지, 난 착한 고양이니까...

 

.

.

.

 

설이가 빨리 밥먹자고 마구 닦달할 때보다

얌전히 기다려 줄 때 더 마음이 약해져요;;

 

 

"빨리 밥 차려와, 이 여편네야!"

 

혹시 속마음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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