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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9월8일 설이의 일기 9월 8일 일요일, 맑음. "설아~ 웬일로 형아 의자에 누워있어?" 형아도 나가고 없구 오늘은 여기서 잘까 해...ZZZ . . . 그리고 제가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갔지?" "갔냥?!" "역시 의자는 누가 쓰고 있는 게 최고라옹~" 방심은 금물! 날씨가 쌀쌀해지니 다시 의자를 노리는군요;ㅁ; 더보기
설이의 의자 수성전 "오랜만에 의자에 올라왔는데" "비키라니 그게 무슨 소리요!" 착하지~ 착한 고양이니까 이제 내려와~ "허튼 수작 부리지마" "난...!" "착한 고양이!" "안해!" "안할 거야!" "안할 거라고!!" "가까이 오기만 해봐라~ 싸다구를 날려줄 테다..." . . . 씩씩 거리며 앞발 들고 대기중인 설이. 사실 의자가 목표가 아니라 설이의 이런 반응이 목표란 걸 알까요;;? "아 거참, 이제 그만 좀 합시다 예?!" 항의하는 설이 표정 보니 진심 짜증난 것 같기도 해요;ㅁ; 날씨도 더운데 약올리는 건 적당한 선에서 그만둬야겠어요~ 더보기
설이 형아의 털쿠션 얼마 전 의자에 앉아있던 오빠 등 뒤로 폭신폭신 새하얀 털쿠션이 보이더군요. 그 털쿠션의 정체는... 당연히 설이였죠! 설이는 의자를 독차지하고 늘어져 있는 걸 좋아하지만 가끔은 저렇게 엉덩이 걸치는 걸 허락해 주기도 해요~ 등 뒤에서 설이는 야무지게 그루밍도 하고 형아가 뭐하고 있나 살피기도 하고 그 와중에 저에게 멜롱을 날려주기도 하고 스크래치 겸 암벽등반을 하기도 하죠. 오빠에게 신경쓰이지는 않은지, 불편하지는 않은지 물으니 신경쓰이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엉덩이만은 참 따뜻하다고...=ㅁ= 그럼 설이는 어떨지...? 설이의 표정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 . . 그런데 이건 의자인가 스크래처인가...=ㅁ= 저 의자 등받이 천 재질이 설이 마음에.. 더보기
부러운 뒹굴뒹굴 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ㅁ; 요즘 일 때문에 매일 12시 넘어서 집에 겨우 들어오거든요ㅠ 일도 고되고 몸도 피곤하지만 열심히 돈 벌어야 설이 맛난 거 사주죠~ 제가 평소보다 너무 늦게 들어와서인지 설이가 격하게 마중을 나와줍니다. 집에 들어왔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흥분할 만큼 반겨준다는 거, 참 좋네요. 그런데 씻고 나오니 모처럼 식빵자세로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군요ㄷㄷㄷ 무언의 외침이 들리십니까? "먹을 것을 내놓지 않으면 비켜주지 않으리!" 아침에 나가기 전 마구 뒹굴거리는 설이를 보면 부러워요ㅠ 제가 없을 때 자고 밤에 또 자고 아침에 또 자고;; 당분간 못 만날 거니까 부비적거리려고 다가갔다니 놀라며 일어나네요. (설이는 놀라거나 흥분하면 마징가귀 대신 저렇게 뒤로 귀를 제낀답니다) 마치 자기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