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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설이의 고집, 설이의 허세 지난 번 설이의 일기에서 언급했는데, 스크래치는 설이가 어린 시절부터 쓰던 물건 중 하나랍니다. 설이도 어릴 땐 스크래치 위에 올라가면 딱 맞을 정도로 작았죠. 지금은 덩치가 커서 엄두도 못 낼 것 같다고 말했는데 설이가 그 말을 듣고 이해하기라도 한 걸까요? 얼마 전, 스크래치 위에 올라가 있는 설이를 발견했습니다. 저 설아...! 설이 응? 저 너 되게 불편해 보이는데;; 그냥 내려와서 눕지? 설이 불편하긴~ 완전 편해! 딱 맞구만! 저 딱 맞긴~ 위에서 보니까 몸에 가려서 스크래치가 안 보일 지경이구만! 저 몸이 다 안 들어가서 엉덩이도 나와 있잖아;; 설이 일부러 쿠션 위에 둔 거야!! 내 엉덩이는 소중하니까~!! 설이 끙차... 저 무게 땜에 자꾸 미끄러지지? 불편한 거 맞는 거 같은데? 설이 .. 더보기
9월3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9월 3일 월요일, 맑음. 난 밥 먹을 때 입을 가리고 먹는 점잖은 고양이이다. 내 의사와 상관없이 먹을 게 옆으로 새기도 하지만;; . . . 설이는 손으로 먹을 걸 주면 물고 가서 먹어요~ 근데 흘릴까봐 그러는지 앞발로 입을 가리고 먹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옆으로 새서 떨어지네요;ㅁ; 잠시 후 설이는 은근 자존심이 강해서 실수하는 걸 보이면 자리를 떠요;; 밥 먹을 때도 밥이 자꾸 새서 입안으로 잘 안 들어가면 안 먹죠ㅠ 그럴 때는 못 본 척 해 주면 혼자 슬그머니 와서 다시 먹어요ㅋㅋㅋ 엄마는 웃기는 놈이라고 하시는데 제 눈엔 마냥 귀엽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