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설이 방전되다 3일 전 설이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밥 주는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자신이 없어서, 놀아주는 형아는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각각 밤을 샜거든요. "형아, 안 자?" "누나, 안 자?" "왜 다들 안 자는 거야, 피곤한데..." 설이는 원래 가족들이 모두 잠들면 잠자리에 드는데 그 날은 깨어있는 사람이 많으니 덩달아 안 자더군요. 왜인지 다음 날 낮에도 별로 잠을 안 자서 엄마가 불면증은 아닌지 걱정했었죠. 저랑 오빠는 고양이에게 불면증은 없다며 그동안 많이 자서 괜찮을거라 했구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ZZZ ZZZ ZZZ 설아, 밥 먹자!! "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피곤하지..." 설이가 밥보다 잠을 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어요. 그래도 옆에 갖다 놓으니 결국 내려와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