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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샤카샤붕붕

미묘계에 주의하세요 여기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순하게만 보이는 이 고양이는 사실 미묘계의 달묘입니다. 아가처럼 맑은 눈으로 보기도 하고 두 발로 일어서서 맞이하기도 하고 갸우뚱 하며 모르는 체 하기도 하고 때론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때론 소극적으로 물러나겠지만 그런 행동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눈은 언제나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거든요. 언제 싸다구를 날릴지 느닷없이 붙잡으려 들지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댈지 모르지요~ 그러니, 조심해서 오래 오래 함께 해요. 카샤카샤씨! . . . 설이의 사냥기술이 늘었는지 아니면 수명이 다 되었는지 요즘 카샤카샤가 많이 너덜너덜해졌어요;ㅁ; 새 것도 있긴 하지만 이왕이면 좀더 버텨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설이는 공격할 때도 참 순딩이같은 표정이에요ㅋㅋㅋ "내 수법을 다 가르켜주면 어떡.. 더보기
설이야 놀자(2) 원수는 문앞에서 만난다더니...! 가시 박힌 딸기 찹쌀똑 맛을 보여주마!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엄마야! 내가 이거 잡았어~ 놓치지 않게 입에 꽉 물고 가야지~ 전 놀아줄 생각인데 설이의 반응을 보면 혹시 제가 엄청 귀찮게 구는 건 아닌가 싶어요;; 공격하는 설이는 왜 저리 절박한 표정일까요ㅠ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죠~ 처음 카샤카샤를 봤을 때 이런 반응이었던 걸 생각하면 설이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설이야 놀자(1)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눈빛공격! 근데 무생물엔 안 통하더군요;; 요놈 잡았...! ...는줄 알았는데 놓쳤쪄욤;; 역시 난 안되나봐... 놓치고 나서 그렇게 실망한 표정을 지으면 집사가 미안해집니다ㅠ 이런 경험을 거듭하다 보니 너무 신중한 성격이 된 것 같아요;ㅁ; 글을 쓰다보니 생각나서 다시 링크해보는 예전 동영상입니다. 도대체 공격은 언제 할 거니!? 한 번의 공격을 받기 위해 집사는 그렇게 근육통을 참았나 보다... 더보기
8월28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8월 28일 화요일, 태풍. 내가 생각해도 난 사냥을 제법 하는 것 같다. 요즘 카샤카샤 녀석이 자꾸 귀찮게 구는데 끌고가서 제대로 손 좀 봐줘야겠다. . . . 제가 설이를 낚은 줄 알았지만 어쩐지 제가 낚인 것만 같은 기분;; 설이가 좋아하는 카샤카샤 놀이에는 사실 비밀이 있습니다! 더보기
평화를 사랑하는 고양이 고양이는 모두 사냥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게다가 설이는 전직 수컷에 덩치도 제법 커서 사냥도 잘 하고 싸움도 잘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죠. 하지만 어찌나 겁이 많고 근성이 없는지...ㅠ 싸우면 덩치가 커서 오히려 맞을 데가 많을 것 같아요;; 때론 흉악한 표정으로 주변을 위협하는 듯 하지만 설이는 사냥본능 따위는 어딘가에 고이 모셔두었나 봐요. 요즘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면서 날벌레가 종종 나타나는데 그럴 때면 눈을 못 떼고 안절부절 우왕좌왕 하지만 그렇다고 잡지는 못한답니다;; 엄마가 설이 노이로제 걸리기 전에 잡아주라고 하십니다ㄷㄷㄷ 최근에 글은 못 썼지만 설이랑은 많이 놀아주고 있었어요~ 전에 카샤카샤붕붕이라는 장난감이 있다는 얘길 듣고 샀는데 설이가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이는 건 오랜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