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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토리

귀가의 기쁨 고양이는 참 쓸데없어 보이는 일에 집념을 불태워요;; 열중하는 그 모습이 귀엽긴 하지만요~ 하루 종일 그렇게 빡세게 삽질에 몰두했는지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저를 더 피곤한 얼굴의 설이가 의자 위에서 맞아주네요. 절대 비켜주지 않을 것 같은 의지가 느껴지기에 포기하고 씻으러 다녀왔습니다. 그랬더니 오랜만에 귀염 돋는 햄토리 놀이로 저에게 기쁨을...! 주는가 싶었더니;; 출구와 함께 목도 실종ㄷㄷㄷ 결국 발버둥치는 털뭉치를 꺼낸 뒤 다시 털을 떼러 다녀와야 했습니다ㅠ 피곤에 지친 제가 깊이 잘 수 있게 도와주는 마음 씀씀이에 감동먹어 눈에서 땀이 나네요;ㅁ; 게다가 제가 놀아주느라 못 잘까봐 저보다 먼저 뻗는 배려까지...ㅠ 이런 게 바로 집에 오는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드는, 고양이를 기르는 즐거움이겠죠?.. 더보기
무엇이든 되어줄게 다른 동물을 길러본 적 없는 저에게 배려심 돋는 고양이 설이는 때론 부엉이가 되어주고 때론 토끼가 되어주며 때론 햄토리가 되어줍니다. (굳이 좁아터진 책상과 휴지 사이에 끼어서 말이죠) 혹은 이따금 카멜레온으로 변신해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하죠. (눈앞에 있는데 못 찾을 때도 허다하답니다ㅠ) 하지만 전 다른 어떤 것보다도 자유로운 고양이 설이가 좋아요. 꼭 이런 게 좋다는 건 아니고... 열심히 사진을 뒤져봤는데 죄다 뒹굴거리는 사진뿐이고 남들 다 굽는다는 식빵 사진은 작년 추석에 올린 거뿐이더군요. 설이가 식빵을 굽는 건 일년에 몇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라...ㅠ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죠. 남들이 식빵을 굽는다면 우리는 떡(!)을 찌면 됩니다!! 고양이떡 만드는 법 전격 공개하겠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