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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

까치까치 설날 목욕재계 지난 번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지난주 화요일에 설이는 목욕을 했습니다. 목욕이라는 말을 알아듣는건지, 아님 감이 오는 건지 목욕할 때만 되면 어떻게 귀신같이 알아채고 도망을 가요ㅠ 그런 설이를 어떻게 유인했냐면요... 평소엔 뭘 먹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절대 못 들어가게 하는데 그래서인지 화장실(겸 욕실) 문이 열려있기만 하면 어슬렁어슬렁 들어간답니다. 벌써 이 수법에 걸려서 꽤 여러번 목욕을 당했는데도 설이는 정말 바보예요ㅠ 목욕시키는 사람도 지치고, 버티는 고양이도 지치고;; 분노의 효자! 복수의 효자 설이! 고양이는 원한을 잊지않는 동물이라더니~ 언젠가 설이가 절 뽀득뽀득 씻겨줄 모양입니다ㅎ 목과 머리는 털이 유독 북실북실해서인지 잘 안 마르는 곳이죠. 더욱 뽀독뽀독 잘 닦아줘야 합니다! 불만에 가.. 더보기
D-5 설이의 날 설이 왔쪄염~ 설이 날도 왔쪄염~ 무슨 소리냐구요? 지금 당장 눈을 크게 뜨고! 달력을 보세요~ 23일에 설이 날이라고 써 있잖아요~ 지난 연말엔 제대로 된 세배를 못 드렸었죠;ㅁ; (기억 안 나실 수도 있으니 당시 사진 재탕;;) 설이 날은 설이가 이렇게 세배 드리구 세뱃돈 따따블로 받는 날 맞죠? 설이 날을 맞아 전국의 고양이들에게 설이가 덕담 한 마디! 믓지다! 늠름히다! 하지만 배경이 없으면... 그저... 뒹구는... 게으른 한 마리 고양이일뿐... (고양이에게 야망이란 배부르고 등따신 거죠~) 설이는 새해가 와서 방바닥에서 훌라댄스를 출 만큼 너무 좋아요. 왜냐하면 올해로 드디어 두살이 되거든요! 비록 네 달 정도 남았지만. 이제 어엿한 어른 고양이예요...!! (얼굴만 보면 이미 예전부터 어.. 더보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오늘은 고양이를 키워본 적 없는 분들이 가질 만한 두어 가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드릴까 해요~ 끝. 그리고 간혹 말풍선이나 글씨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 글씨는 제가 손으로 써서 스캔해서 포토샵으로 옮깁니다. 말풍선 역시 제가 포토샵에서 만들어서 쓰고 있구요. 혹시 만드는 법을 알고 싶으신 분이 많으면 알려드릴게요~ 잠이... 솔솔... 옵니다... 더보기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전 항상 설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늘 성에 차게 놀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사람은 혼자 있어도 여러가지 할일이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이 흔히들 고양이는 손이 별로 안 간다, 놀아주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자는 것도 좋아하지만 놀아주는 것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고양이는 놀자고 조르는 일도 없고 잠도 엄청 많이 자지만 자는 만큼 체력이 남아돌기 때문에 실은 놀고 싶어 합니다. 놀자고 이어폰을 꺼내거나 혹은 곁에 앉아서 쓰다듬기만 해도, 어떨 때는 가만히 눈만 맞추고 있어도 좋아서 발라당 애교를 부리며 골골거릴 때도 있죠. 그럴 땐 이 작은 동물에게는 우리와의 시간이 일상의 유일한 변화라는 생각에 짠해집니다. 하지만.. 더보기
설이의 정체 전 수상한 생물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오랜 관찰 끝에 드디어 그의 정체를 밝혀내고 말았죠...!!! . . . 스코티쉬폴드는 흔히들 올빼미나 부엉이와 닮았다고들 하는데, 헤그위드 정말 싱크로율 돋지 않나요? 특히 저렇게 어두운데 앉아서 땡글땡글 눈만 보일땐 정말 부엉이같답니다:) (제가 만들어준 집 인테리어가 마음에 안드는지 요즘 문쪽을 공사중이십니다) 넌 네발달린 부엉이가 틀림없어! ...아니라네요... 하지만 여기서 좌절할 제가 아니죠. 전 끈기있게 다시 꼼꼼하고 정밀하게 관찰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 . . ...정적... 이번엔 맞춘 줄 알았는데... 그렇다면 이 귀엽고도 수상한 생물체의 정체는 뭘까요? 최근에 있었던 머리 굴욕사건을 소개합니다. 얼굴을 내밀려던.. 더보기
우리 오빠가 달라졌어요 설이는 여전히 잘 먹고 열심히 뒹굴며 고양이의 본분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설이의 일상에도 변화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설이가 사랑하는 형아의 태도가 달라진 거죠. 집에서도 솔로부대는 웁니다...ㅠ 그 치열한 밀당의 결과를 보시죠! 안는 사람도 안겨있는 고양이도 너무도 편안해 보이죠~ 전 밀면 밀리고 당기면 따라가는 그런 쉬운 여자라 안되나 봅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설이는 오지랖넓은 고양이니까요~ 이런 저에게도 관심을 가져준답니다;; (본의아니게 부끄러운 제 그림이;;) 물론 그 관심은 제가 먹을 걸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겠죠! 더보기
컴퓨터 의자 공유하는 법 보이시나요? 아기처럼 저에게 안겨 있는 설이의 모습♡ (제 부끄러운 수면바지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ㅠ) 실상은... 이렇습니다...!!! 이런건 무릎냥이 아니여...!!! 그냥 의자와 설이 사이에 끼어있는겨...!!!! 난 그저 방석일 뿐인겨...!!!!!(혹은 마사지 기계) 이 사진만 올렸더라면 무릎에 올라왔는지 전혀 모르겠죠ㅠ 억울해지기 시작합니다. 고개를 들라...!!! ...... 돌이켜보니 제가 설이를 귀찮게 굴긴 하네요. 비록 깔려있는 신세지만...=ㅁ= 그래서, 설이는 가만히 참아줬냐구요? 이랬을 것 같나요?ㅋㅋㅋ 설이는 귀찮게 구는 거 좋아합니다. 관심가져주는 거 좋아하거든요. (설마 저 혼자만의 생각?) 오히려 가만 앉혀두고 딴짓 하면 휙 내려가 버려요. 평소에 아무 것도 안 하고 눈만 맞.. 더보기
우리 고양이가 달라졌어요 드디어 새해가 밝았네요. 설이는 오늘도 컴퓨터 의자 위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 무릎꿇고 컴퓨터하고 있어요...=ㅁ=(잠깐만 할거니깐요) 절대 비켜줄 생각이 느껴지지 않는 저 펑퍼짐한 등짝과 토실토실한 엉덩이 보이십니까? 제가 살짝 밀어봤는데 오히려 배째라는듯 벌렁 눕더군요ㅠ 오늘은 새해를 맞아 왠지 감회가 새로워져서 설이의 어린시절 모습을 다시 돌아볼까 합니다. 위 사진들은 설이가 왔던 날 찍은 것들입니다. 이런 비실비실한 고양이는 설이가 아니라구요? 고양이를 바꿔치기한 건 아니냐구요? 분명히 말해두지만 이 고양이는 저희 설이가 확실합니다! 이건 귀염증 시절 스코티쉬폴드는 자라면서 귀가 펴지기도 하는구나 라는 오해를 심어주었을 때죠. 온지 일주일쯤 되어서 아주 조금은 살이 붙었어요. 설이는 어느.. 더보기
새해 복 많이 충전하세요~ 이제 내일이면 2011년 한해의 마지막 날이네요. 올 한해는 다들 잘 보내셨나 모르겠어요. 조금 일찍 미리 새해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때에 이은... 날강도같은 세배지만 새해 복 듬뿍 받으시라는 마음은 전해졌나요? 나이를 한살 더 먹는 건 슬프지만 새해엔 새롭게 시작해 봐야죠! 떡국 맛있게 드시구요,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뇌물은 아니구 소소한 선물 하나 준비해 봤어요. 지난 번 크리스마스 바탕화면은 이제 크리스마스가 지났으니 올한해 동안 쓸 수 있는 새해 바탕화면을 준비해 봤습니다.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이 많은데 다 그리질 못해서 이번 기회에 최대한 많이 담아보았어요~ 색상별로 두 가지 준비했어요. 막상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나니 크리스마스 것보다 더 심한 지켜보고 있다...!! .. 더보기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날씨가 많이 쌀쌀하죠? 그래서인지 요즘 엄마가 달라졌답니다. 지금도 털 때문에 잔소리하시면서 이불 속에 설이를 데리고 들어가신답니다...=ㅁ= 변한 건 엄마뿐만이 아니지만요~ 엄마의 입장에서는... 엄마도 상당히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보다도 더 엄마에게 충격을 준 건...!! 하지만 정작 설이는 이불보다는 따뜻한 바닥을 선호합니다. 윙크! 요즘 뒹굴거리는 설이를 보면서 궁금해진 건데요, 네발동물도 다리를 펴고 자는 게 더 편할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