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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의일기

8월31일 설이의 일기 8월 31일 금요일, 맑음. 그거 아세요? 벽에 발을 붙이면 굉장히 시원하다는 거... . . . 설이가 권하는 생활의 지혜 한 토막. 알아도 이럴 땐 모른 척 해주는 겁니다~ 설이는 날씨가 덥거나 아님 흥분해서 발에 열이 나면 벽에 발을 대고 있어요. 저도 더울 때는 자주 그러는데 고양이도 사람이랑 생각하는게 비슷한가 봐요;; 아님 혹시 절 따라하는 거...?! 더보기
8월29일 설이의 일기 8월 29일 수요일, 바람이 엄청 세게 붐. 오랜만에 연락하는 누나 친구가 네이트온 채팅중 내 사진을 궁금해 해서 누나가 사진을 보여줬다. 그런데... "합성이야? 머리 좀 더 줄여야 자연스러울 듯..." . . . 귀여운 사진도 많았는데 개그욕심에 눈이 어두워 저 사진을 보여줬죠;; 농담인지 아니면 진짜 오해했는지는 웃느라 확인을 못 했네요ㅋㅋㅋ 더보기
8월28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8월 28일 화요일, 태풍. 내가 생각해도 난 사냥을 제법 하는 것 같다. 요즘 카샤카샤 녀석이 자꾸 귀찮게 구는데 끌고가서 제대로 손 좀 봐줘야겠다. . . . 제가 설이를 낚은 줄 알았지만 어쩐지 제가 낚인 것만 같은 기분;; 설이가 좋아하는 카샤카샤 놀이에는 사실 비밀이 있습니다! 더보기
8월27일 설이의 일기 8월 27일 월요일, 흐림. 밤이 되면 불을 끄고 하나 둘 가족들이 잠자리에 든다. 그러면 몇 시간 동안 헤어져 있어야 해서 아쉽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 . . 놀아줄 사람이 없어서인지, 아님 맛난 거 챙겨줄 사람이 없어서인지 모두 자면 설이도 건사료를 폭풍 흡입하고 그루밍을 세차게 한 후 아침까지 깊이 잡니다. 생활패턴이 비슷해진다는 건 가족이 되었다는 뜻이겠죠? 더보기
8월26일 설이의 일기 8월 26일 일요일, 맑음. 낯선 고양이에게서 오빠라는 말을 들었다. . . . 설이에게 동생이! 아니, 사촌동생이 생겼습니다. 막내이모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게 되셨거든요. 여자아이라고 하던데 이름이 '미'인지 '미야'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엄마가 이모댁에 가신다길래 궁금하니 사진 좀 찍어와 달라고 부탁했는데 하도 발랄해서 그나마 건진 사진이 저거 한 장뿐이랍니다;ㅁ; 엄마 말로는 설이는 미야에 비하면 완전 양반이고 신사랍니다; 엄마도 그랬지만 이모들도 그다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막내이모가 느닷없이 고양이를 기르게 되셨다는 말에 걱정했는데 원래 정 많은 분이셔서 그런지 엄청 귀여워 해주고 아껴주고 계신 것 같아요~ (거기 가서 장난감과 간식의 산을 보셨다는데;; 그.. 더보기
8월25일 설이의 일기 8월 25일, 모처럼 맑음. 나에게는 스크래치가 두 개 있다. 그 중 경사진 스크래치는 낡아서 발톱을 세워도 잘 긁히지 않는다. 엄마는 공간만 차지한다고 그만 버리라고 하시지만 이 스크래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쓰던 거라 왠지 아쉽다. . . . 설이가 저 스크래치와 함께 저희 집으로 왔을 때는 너무 작아서 스크래치 위에 올라가 있어도 공간이 많이 남았는데 지금은 상반신만 올려도 꽉 차네요;; 이제 많이 낡아서 설이가 새 스크래치에 적응하게 되면 버리려 했었는데 그걸 알았는지 버리려고 하면 꼭 저 스크래치를 베개나 의자처럼 씁니다. 설이는 자기 물건 아낄 줄 아는 고양이예요! 그런데 좀 허당;; 더보기
설이와의 승부?! 설이도 가끔은 성질 나옵니다! 깨물고 뒷발질을 해도 귀엽기만 하고 아프진 않지만요;; 근데 성질내고 나서 왜 화를 냈는지를 까먹은 것 같아요~ 제 손은 여전히 설이를 쓰담쓰담 쪼물딱 쪼물딱거리는 중... 더보기
8월22일 설이의 일기 8월 22일 수요일, 더움. 나는 가족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자주 누워있는다.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곳은 바로 내 집 옆. 거기가 부엌 근처이기 때문이다. 누나는 이런 나를 깡패 내지는 무법자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난 사랑받기를 원하는 한 마리 고양이일 뿐. 그리고 사랑이란 받고 있는 걸 알면서도 자꾸 확인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가끔은 말 대신 눈에 보이는 형태(=간식)로... . . . 협박과 회유를 섞어쓰는 설이의 밀당 삥뜯기! 더보기
8월21일 설이의 일기 8월 21일 화요일, 맑음. 나는 가족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누워있는 걸 좋아한다. 왜 길을 막냐고 누나에게 핀잔도 받고 가족들에게 꼬리 끝을 밟힌 적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이 자리가 좋다. 왜냐하면... 지나가다 보면 예쁘다 예쁘다 해줄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 . .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전 설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ㅁ; 더보기
8월20일 설이의 일기 8월 20일 월요일, 흐림. 사람들은 나를 얌전한 고양이로만 생각하는데 나도 물 줄 안다. 하지만 그건 결코 미워서, 혹은 다치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 . . 설이는 팔에 매달려서 물기도 하지만 핥아주기도 하고 볼을 부비기도 합니다. 같이 놀자고 조르는 행동인 것 같아요~ 하지만 너무 심하게 약올리면 이렇게 됩니다. 그래도 아프지는 않아요ㅋ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