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로 화장실에 따라와 대야 안까지 들어가는 설이를 보면
샤워기를 손에 들고 이렇게 말하고 싶어져요.
"...목욕을 시작하지...!!"
하지만 목욕은 설이도 싫어하는데다 저도 힘들기 때문에 참습니다;ㅁ;
하다못해 젖은 털옷 말리기가 조금 더 쉬웠더라면 그만 저질렀을지도!
"어휴, 왜 이리 귀가 가렵지? 못 들을 걸 들었나..."
그런 제 마음을 설이도 알았는지
알아서 깨끗하게 자기 몸을 단장합니다.
"난 혼자서도 잘 씻을 수 있어! 여기가 몸 씻는 데라는 것도 안다구~"
꼭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ㅎㅎㅎ
설이의 노력을 가상히 여겨 목욕을 미루어 주기로 했어요~
결코 제가 저질체력이라 엄두가 안나서 그런 건 아니고요...;;
설이의 관리 덕에 목욕을 자주 하지 않아도 설이의 털옷은 언제나 하얗죠~
가끔 쓰다듬는 게 손때 바르는 것 같아 미안할 때도 있어요ㅎㅎㅎ
Endless 그루밍!
※주의
계속 보고 있으면 혀가 마르고 목이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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