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과상자 위에 다소곳하게 앉은 설이를 보니
오빠가 작년에 샀던 하얀 고양이 저금통이 떠오르더군요.
동전을 생선 위에 올리며 스위치를 누르면
귤상자 안의 고양이가 동전을 스윽 가져가는 구조랍니다.
"어이쿠, 이건 또 뭐냐옹?! 더러워서 피한다…"
이 저금통과 첫대면한 설이는 어김없이 줄행랑을 쳤지요;ㅁ;
맨손으로 돈을 만지다니 상종못할 고양이라 생각했을 거예요~
설마 무서워서 피한 건 아니라 믿습니다...-┏
"하얀 고양이 은행에 까까 좀 맡겨 보라옹~ 생선은 안 맡는다옹~"
까까를 맡기면 이자까지 붙여서 털로 돌려준다는 소문이 자자하죠;;
"쳇, 들통났냥?"
겉은 저렇게 하얗지만 속내는 시커먼 은행장입니다~
그런데도 다 알면서 자꾸 까까를 맡기고 싶어지니
이게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네요'ㅁ'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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