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고양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 납량특집 전설의 고양 비가 추적추적 오는 어느 날 밤이었죠. 가족들이 모두 잠든 시각,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발 밑에 어느덧 원망어린 눈을 한 고양이가...! "...혼자 뭐 먹냐...!" 노약자나 임산부, 심장이 약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해 드리자면 책상 뒤에 충분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엽기적인 광경은 아니랍니다. 설이는 그저 널부러져 있다가 고개를 뒤로 제꼈을 뿐이죠. 하지만 추궁하는듯한 눈빛만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분명 뭔가 먹는 낌새가 났어...!" 설이 "뭐 먹었지?" 저 "무, 물 마셨어~" 설이 "거짓말 하지 마, 그럼 쩝쩝 소린 뭐야!?" 저 "물도 씹어서 먹는 게 몸에 좋다길래..." "흐음,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러자 설이는 제가 제일 두려워하는... 공포의 고자질을! (설이는 평소 과묵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