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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2

구수한 아침인사 2012년의 마지막 날, 오늘 아침에 눈을 떴더니 설이의 엉덩이가 저를 맞아주더군요;ㅁ; (그와중에 모자이크 수고를 덜어주는 매너꼬리) 설마 하고 놀라 일어나 보니 역시! 그래서인지 눈뜨면서 구수한 향을 맡은 듯한 기분...=ㅁ= "날 뭘로 보고 하는 소리야?! 난 그렇게 무례한 고양이가 아니라고!!" 아, 미안... 으응? . . . 엉덩이를 이쪽으로 하고 있었던 게 충분히 무례하지 않았나 생각하다 고양이는 친밀감의 표시로 엉덩이 냄새를 맡게해준다던 긴가민가한 학설이 떠올라 긍정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이제 곧 2012년이 가네요. 한 해는 잘 마무리하셨나요? 지구가 멸망한다던 2012년이 무사히 흘러갑니다. 내년은 또 어떤 일들이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이네요. 새해 인사는 내일 드리려 했는데 벌써 .. 더보기
우리의 신뢰관계 신뢰라는 건 참 따뜻하고 좋은 것 같아. 한 때는 곁에 가까이 오지도 않던 서먹서먹한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보다 더 후덕해 보이지만 무려 두 살이나 어릴 때랍니다) 이젠 가장 연약한 부위인 배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내는 걸 보면 그만큼 나를 믿게 되었다는 뜻이겠지?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나도 너에게 믿음을 보여주고자 해. 넌 사나운 발톱을 가지고 있지만 난 널 믿기 때문에 네 발을 만질 수 있는 거라고! 쪼물딱거리는 게 바로 내 믿음의 증거란 말이지! 누나 믿지...? 이런... 눈치챘군;;(후다닥) 더보기
겨울엔 전기고문 조심! 겨울엔 불조심! 그리고 이것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쓰다듬을 땐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게 살짝살짝 조심조심 쓰다듬어주세요~ "형아의 손길은 너무 짜릿짜릿해...;;" 더보기
12월28일 설이의 일기 12월 28일 금요일, 눈. 자느냐 일어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 . 설이의 뒹굴거림은 한편의 연극같기도 합니다:) 오늘 컴퓨터 청소를 했는데 실수로 쿨러에 발려있던 컴파운드를 닦아버렸고 그걸 다시 발라주려고 쿨러를 분리했는데 다시 끼우다 나사가 살짝 부러져서 하마터면 컴퓨터를 당분간 못할뻔 했어요;; 하드웨어 건드릴 땐 주의합시다! 지난번에도 눈이 많이 왔지만 이번엔 정말 펑펑 내렸어요 이렇게 많이 온 건 20년전 이후로 처음 봤어요;ㅁ; 감기 조심하시고 미끄러지지 않게 또 조심하세요~ 더보기
12월27일 설이의 일기 12월 27일 목요일, 맑음. 아웅, 날씨가 넘 추워~ 발만 좀 녹이다 갈게... 쿨쿨... . . . 크리스마스 전부터 날씨가 갑자기 엄청 추워졌네요;ㅁ; 밖에 나갔더니 칼바람이 뺨을 마구 때리는 듯 했어요;; 설이도 요샌 발이 시린지 이불이나 베개밑에 발을 집어넣곤 하네요. 그러고 있다 보면 어느덧 새근새근 자고 있을 때가 많아요~ 물론 저도 잠깐 다리 좀 녹일까 하고 갔다가 잠들곤 하죠=ㅁ=... 아무튼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더보기
12월26일 설이의 일기 12월 26일 수요일, 맑음.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한번 할까? . . . 근데 늘 입을 갖다대면 코에 가 있다는 사실;; 고양이 입은 너무 쬐끄매요~ 더보기
12월25일 설이의 일기 12월 25일 화요일, 맑음. 이따위 천쪼가리에 날 끼워넣으려 하지마! ...난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 . . 옷을 벗고 난 다음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당분간 멍했어요;; 옷입는게 귀엽긴한데 넘 싫어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듯ㅠ 어제는 진귀한 풍경에 취재열기(?)가 뜨거웠지만 저도 오빠도 긴장했는지 사진이 다 흔들렸어요;ㅁ; 그래도 오빠폰까지 탈탈 털어서 몇 장은 건졌네요~ 두둥! 대굴욕 더보기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벌써 크리스마스네요. 오늘 내일 즐겁게 잘 보내시고 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세요:) 착한 집사에게는 오늘밤 설 산타가 찾아...올까요? 사료를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산타클로스 복장인데 난생 처음 입은 옷에 입자마자 얼음이 되었어요;ㅁ; 거기다 심기 불편하신 표정까지;; (사실 몸은 맞았는데 머리가 안 들어가서 고생했다죠ㅠ) 선물은 고사하고 들이댔다간 싸다구가 날아올 판이예요~ 더보기
의자냥과 무릎냥 이 이야기는 어제 저녁 있었던 설이와 저의 사랑과 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잠깐 밥을 먹는 사이 설이가 또 의자에 올라가 있더군요. 전 해야할 일이 있어서 설이를 붙들고 흔들어 보기도 하고 "쉭! 쉭! 훠이 훠이"등의 소리로 넌지시 내려갈 것을 종용해 보았으나 설이는 오히려 눈을 가리며 절 외면했지요. 곤히 자는 척을 해 보았지만 잠시 뒤 눈이 뙇! "아놔... 아직 안 갔네;;" 자는 척임이 판명되었고 귀엽게 몸을 말아도 제가 포기할 것 같지 않자 갑자기 다리를 있는대로 꼬며 내려갈 의사가 없음을 시사합니다;; 고양이 매듭 측면 "난 보시다시피 내려갈 수 없는 상태야" 그래서 전 타협책으로 무릎냥을 제시했습니다. 말이 좋아 타협책이지 설이는 아침 말곤 무릎냥이 되고 싶어하지 않아요. 설이가 금방.. 더보기
12월21일 설이 꼬리의 동영상 일기 12월 21일 금요일, 눈이 펑펑 얘 또 자네! 나 심심한데...'ㅅ' . . . 오늘 일기의 주인공은 설이가 아니라 꼬리입니다! 설이는 어제 오랫만의 야밤 우다다로 하루종일 떡이 되어있고 가까이 갔더니 꼬리만 혼자 꼼질 꼼질 움직이고 있더라구요~ 정작 설이는 발가락 하나 까딱할 기력(& 의지)이 없어보이는데 꼬리 혼자 움직이는걸 보면 꼬리는 별개의 생명체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상상해본 설이와 꼬리의 대화입니다. 제 생각엔 둘이 좀 안 맞을 것 같아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