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고 해가 뜨면
하얀 눈언덕에도 빨간 코가 뜹니다.
어제도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었죠.
누가 고양이를 액체라 했던가요.
그 말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설이는 더위에 홀딱 녹고 말았답니다.
주요부위는 가리지 않았으나 얼굴은 가렸으니 묘권은 지킨 셈;;
(절대 누군지 모르겠죠?)
에어컨을 틀자 약간 형체를 되찾았지만 아직 찌그러진 상태입니다.
한번 집나간 넋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군요;;
얼굴이 반쪽이 되어 숨은 브이라인이 드러나고 있네요~
뿅!
해가 지고 밤이 되자 다시 눈사람 고양이로 돌아왔어요~
눈빛에도 생기가...
돌아오는가 했더니 그것도 잠시!
"아휴, 오늘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겠구냥~"
밤이 되니 다시 열대야와 싸워야 하는군요;ㅁ;
고양이 눈사람의 험난한 하루였습니다.
.
.
.
어제가 입추였다는데 날씨는 가을과 몹시 무관하더군요;;
더위를 잊으시라고 작년에 만든 고양이 눈사람 사진을 올려봅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조금만 더 견뎌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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