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r. Snow White/2013

집사가 된 게으름뱅이

 

어느 날 분홍낭자의 집으로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왔어요~

 

 

그는 분홍낭자의 나태한 생활태도를 고치기 위해

고양이별에서 특별파견된 정예요원!

새하얀 털옷부터 범상찮은 결벽증의 기운이 느껴졌지요. 

 

 

 

 

그의 폭풍 잔소리 덕에 게으른 분홍낭자는

청소, 빨래, 손씻기를 생활화하게 되었어요.

 

 

임무 끝!

그러나 그는 돌아가지 않았죠.

 

 

구석에서 먼지를 발굴해내 트집을 잡는가 하면

 

 

다른 목적이 있는 것처럼 수시로 가방을 뒤졌으며

 

 

분홍낭자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덮어씌우기까지!

어떻게든 돌아가지 않을 구실을 찾게 되었죠~

 

 

뿐만 아니라 앉아서 하던 감시가

 

 

누워서 감시로...

 

 

그의 엉덩이는 날이 갈수록 무거워져만 갔습니다.

 

 

그 역시 이상을 눈치챘지만 이미 늦었죠~

알고보니 분홍낭자의 게으름에 동화되어버렸던 거예요!

 

 

게으르게 사는 것이 너무나 편하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고양이 요원!

그리하여 그는 돌아가지 못하고 분홍낭자네 집에 눌러 살게 되어

모두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끗-

 

 

이 이야기는 50% 픽션입니다.

 

설이가 오고 나서 청소랑 빨래, 손씻기를 훨씬 더 열심히 하게 된 건 사실!

바닥에 떨어진거 주워먹거나 그루밍하면서 몸에 붙은거 먹을까봐서요;ㅁ;

물론 설이가 털을 뿜어대기 때문에 더 빡세게 청소를 하기도 하지요~

'Mr. Snow White >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8일 설이의 일기  (40) 2013.04.08
4월7일 설이의 일기  (30) 2013.04.07
4월6일 설이의 일기  (32) 2013.04.06
4월4일 설이의 일기  (23) 2013.04.04
4월3일 설이의 일기  (40) 2013.04.03
기나긴 설이의 일기  (48) 2013.04.02
4월1일 설이의 일기  (23) 201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