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이와 형아의 돈독한 사이와
저의 이간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글 제목과 너무 관계없는 거 아니냐구요?
일단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
형아가 쓰다듬어 주면
설이가 핥아주고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형아 앞의 설이는 어찌나 새색시처럼 공손하고 수줍은지 모르겠어요~
(오해마시길!! 목덜미를 쓰다듬어 주고 있는 거랍니다ㅎㅎㅎ)
그러다 이제 그만 손을 빼려고 하면 매달려도 보고
애원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콱 물어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그대로 두면...
또 폭풍 그루밍을 해준답니다. 넌 속도 밸도 없냐?!
이런 염장질을 보는 제 심정이 어떻겠어요ㅠ
그리하여 제가 이간질에 나서게 된 거랍니다.
염장질은 여전하지만 설이가 핥아줄 때마다 생각은 난다고 하더군요
아는 게 힘이라더니 역시 이간질도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건가 봅니다~
그런데, 한가지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저한테도 똑같이 해당된다는 거...!!
그걸 잊고 있었네요ㅋㅋㅋ
오늘은 사정상 아침 일찍 나가서 늦게 돌아올 예정인데
설이가 저를 애타게 기다릴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는 한편
아무 문제 없이 너~무 잘 지낼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오빠한테 디카를 맡겼으니 그 사이 설이를 찍어주겠죠?
제가 미리 가방을 챙겨두었더니 설이가 냉큼 그 위에 올라가네요.
걱정마, 간식은 형아한테 맡겨놨다~!!
섭섭함을 감추려고 지퍼 갖고 노는 척 하는 거겠지?!
오빠한테 아무래도 설이가 저 못 가게 하려고 가방에 올라간 것 같다고 했더니
"그렇게 믿고 싶은 거겠지..." 라는 대답이 돌아오네요ㅋㅋㅋㅋㅋ
아무튼 잘 다녀와서 제가 없는 동안의 설이 이야기를 (사진이 있으면) 전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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