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서 잠깐 눈 좀 붙이고 일어났더니
눈앞에 웬 털괴물이...!
설 "나다...!"
기지개를 켜며 찹쌀똑으로 손을 꾸욱 눌러 주어
털괴물의 정체가 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죠;;
경계심은 어따 팔아 먹고 뒷다리를 남의 손 위에 올리고 말야;;
아무리 우리가 친하다지만 이미지 관리가 좀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궁시렁거리자 뒹구르르 자세를 바꾸는데...
설 "흥, 네 자는 얼굴이나 관리하시지!"
"시방 뭐라고 했냐 아그야?
네 배를 인질로 잡고 있으니 잘 생각해 보고 대답해라"
설 "!!!"
설 "누, 누님! 그게 아니구요..."
설 "제가 아직 잠이 덜 깨서 잠꼬대를 했나 봐요... 음냐음냐..."
눈가에 눈물이 글썽글썽 맺힐 정도로 반성을 하길래
맘넓은 전 관대하게 설이를 용서해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다시 누우려 하니 어느새 다시 발꾸락이 절 향해있네요;;
설 "성질머리 하곤... 음냐 음냐..."
이거 상당히 찜찜한데...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겠죠?!
"난 발을 내려놨을 뿐이야, 그 앞에 집사가 있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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