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이가 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저 이외에 사진을 찍는 사람이 없으니 함께 찍힌 사진은 없지만
제가 찍은 사진 속에서나마 실마리를 찾아보겠습니다.
마음 속 BGM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렇고 그런 사이>
저작권 문제상 올리진 않지만 그 노래가 깔려있다고 생각하며 읽어주세요~
설이는 언제나 저를 유혹하죠.
(눈에 뭐가 들어가서 윙크를 한 건 아니고요)
제 앞에선 배를 드러낼 만큼 경계심도 없어요.
(그냥 피곤해서 떡이 된 건 아니고요)
게다가 앞발을 쪼물딱거려도 가만히 있어준답니다.
(귀찮아서 참는 건 아니고요)
그루밍은 또 얼마나 열심히 해주는지!
(제 손이 더러워서 그런 건 아니고요)
가끔 설이가 싫어하는 목욕을 시키기도 하지만 그래도 용서해 주죠.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희미해져서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쓰는 의자에 얼굴을 파묻을 만큼 저를 애타게 생각한답니다.
(쓰러져 자는 건 아니고요)
어찌나 집착이 강한지 제 가방을 뒤지기도 합니다.
(먹을 걸 찾는 건 아니고요)
제 손에 들린 카메라를 질투해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죠.
(찍지 말라고 행패 부리는 건 아니고요)
제 일정에 대해서도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몰라요.
(봐도 아무 것도 모르는 까막눈은 아니고요)
"음, 이 날이 좋겠군."
마음대로 데이트할 날을 지정하기도 하죠.
(그냥 발만 얹은 건 아니고요)
.
.
.
자, 설이가 얼마나 저를 좋아하는지 아시겠죠!? 태클은 사양합니다.
(절 동정하지 마thㅔ요!)
"집사, 빨리 쓰담쓰담해줘~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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