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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nowWhite

페이퍼차일드 설이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대로 오늘은 틈틈이 그린 페이퍼 차일드를 올립니다. 페이퍼 차일드는 종이인형 같은 걸 만드는 손장난(?)같은 거예요~ 잡았다, 요놈!! "냥! 들켰다!!" 슝~ "안 놓칠 거야!!" "꼬리 잡아당기지 마~ 놔줘~" 실제론 꼬리 잡아봤자 훅 빠져나가죠;; 산책가자~ "산책 시져..." 산책 30분 후 "배째...(질질질)" "매달려 있다! 내가 떠 있다구!" 꽥! 꽥! 꽥! 종이 설이와 설이의 대면. "누구냐, 넌?!" . . . 필요하신 분이 있을까봐 출력파일 원본을 올립니다. "꽥" 하는 설이는 아까 급조해서 손으로 그린 거라 여기엔 없어요~ 더보기
일상의 취객놀이 "여기 캣닢주 한병요~!!!" "안주는 참치 안주로 주시구요, 서비스 많이 주세요~" . . . 그리고 그로부터 한 시간 뒤, 물 마시러 나간 엄마는 정신줄 놓은 고양이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 "엄마, 안녕? 누나, 안녕?" "슝~ 내가 날고 있다!! 딸꾹..." 이상은 저희 집의 일상적인 저녁 풍경입니다. 설이는 널부러져 있을 때가 많은데 그 모습이 꼭 취객 같아서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라고 말하고 싶어져요;; 페이퍼 차일드 작업물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더보기
협박범 설이 설이는 배고프거나 심심하면 주변을 맴돌며 궁시렁거리기도 하고 서운한 시선을 보내기도 하죠. 컴터하느라 정신이 팔려있을 때는 모른척 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몸소 책상 아래에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안돼=ㅁ=...!!! 지금 그러면 아이템이랑 경험치가 날아간다구...!!! 그래서 결국 설이에게 닭가슴살과 캣그라스를 갖다 바쳤습니다;ㅁ; 아참, 먹을 거 재촉하는 설이를 보고 오해들 하시는데 자율급식합니다;; 하지만 늘 있는 건사료보다는 다른 걸 좀 더 먹고 싶어 하죠ㄷㄷㄷ 컴퓨터는 적당히 합시다! 요즘 틈틈이 페이퍼 차일드라는, 종이에 그려서 하는 손장난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음 번이든 다다음 번이든 조만간 공개할게요:) 더보기
평화를 사랑하는 고양이 고양이는 모두 사냥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게다가 설이는 전직 수컷에 덩치도 제법 커서 사냥도 잘 하고 싸움도 잘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죠. 하지만 어찌나 겁이 많고 근성이 없는지...ㅠ 싸우면 덩치가 커서 오히려 맞을 데가 많을 것 같아요;; 때론 흉악한 표정으로 주변을 위협하는 듯 하지만 설이는 사냥본능 따위는 어딘가에 고이 모셔두었나 봐요. 요즘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면서 날벌레가 종종 나타나는데 그럴 때면 눈을 못 떼고 안절부절 우왕좌왕 하지만 그렇다고 잡지는 못한답니다;; 엄마가 설이 노이로제 걸리기 전에 잡아주라고 하십니다ㄷㄷㄷ 최근에 글은 못 썼지만 설이랑은 많이 놀아주고 있었어요~ 전에 카샤카샤붕붕이라는 장난감이 있다는 얘길 듣고 샀는데 설이가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이는 건 오랜만.. 더보기
설이 방전되다 3일 전 설이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밥 주는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자신이 없어서, 놀아주는 형아는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각각 밤을 샜거든요. "형아, 안 자?" "누나, 안 자?" "왜 다들 안 자는 거야, 피곤한데..." 설이는 원래 가족들이 모두 잠들면 잠자리에 드는데 그 날은 깨어있는 사람이 많으니 덩달아 안 자더군요. 왜인지 다음 날 낮에도 별로 잠을 안 자서 엄마가 불면증은 아닌지 걱정했었죠. 저랑 오빠는 고양이에게 불면증은 없다며 그동안 많이 자서 괜찮을거라 했구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ZZZ ZZZ ZZZ 설아, 밥 먹자!! "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피곤하지..." 설이가 밥보다 잠을 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어요. 그래도 옆에 갖다 놓으니 결국 내려와서 .. 더보기
한 포기 줍쇼~ 날씨가 더워지면서 설이는 열심히 털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풀풀 날리는 털옷 중 일부는 그루밍을 하다 설이가 꿀꺽 하겠죠. 그런 설이의 소화기 건강을 위해 캣그라스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직 캣그라스가 뭔지 모르는 초보 집사님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설명하자면 고양이는 육식동물이지만 원활한 소화 혹은 섬유소나 미네랄 섭취를 위해 풀을 먹습니다. 고양이의 소화기관이 채식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다량으로 먹을 경우 토하기도 합니다. 보통 헤어볼 방지를 위해 호밀, 귀리, 보리의 싹을 먹이는데 이를 캣그라스라고 부릅니다. 캣그라스 키우기는 아주 쉽습니다. 선인장도 말려죽인 지옥의 손인 제가 보장합니다! 우선 적당한 용기에 키친타올을 깔고 씨앗을 불려주세요. 그 위에 뭔가를 덮어서 어둡게 해 주면 더욱 좋습니다. .. 더보기
혼자 놀기 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ㅁ; 실은 제가 일요일까지는 일 때문에 바빠져서요ㅠ 오늘 일찍 나갔다 늦게 집에 들어 왔더니 설이가, "거기 자네!" "잠깐 이리 와보게." "오늘 일이 끝난 기념으로 만세!" "만세!" "만세!! 이렇게 만세 삼창을 해주겠네!!" ...라는 건 물론 뻥입니다. 제 희망사항일 뿐이구요ㅠ 제가 들어와도 카메라를 들이대도 꼼짝할 기미도 없기에 놀아달라고 쓰다듬어도 보고 다리도 쪼물딱거려 보았으나 여전히 늘어져 있어서 그냥 저혼자 놀아 보았습니다ㄷㄷㄷ 설마 어제 고작 이거 했다고 피곤해서 드러누운 건 아니겠죠?? 저 없는 동안 설이가 잘 지낼까 걱정한 제가 바보였지요;; 내일 일하러 가면 만세에다 쩍벌까지,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설이 모습이 아른거릴 것 같아 벌써부터 배가 아픕니다ㅠ 더보기
무기력 주의 설이는 참 얌전해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설이도 다른 고양이 못지 않게 활발하게 뛰어논다고, 단지 제 카메라가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 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했었죠. 설이에게도 오뎅꼬치 하나에 흥분하던 시절이 있었다고요! 물론 전 이 무렵 일본에 있었기 때문에 직접 본 건 아니고요...(소심) 그런데 최근 다른 고양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니 설이가 노는 건 노는 것도 아니더군요. 활발한 고양이들에게 자주 쓰는 '똥꼬발랄'이란 표현은 설이에게는 너무 안 어울려요~ 돌이켜 보면 설이는 어릴 적에도 먹을 거 외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앗! 저게 뭐지?! 에잇! 뭐야, 먹을 게 아니잖아... 아기 고양이가 이렇게 무료한 표정을 짓다니;; 설이는 어릴 때부터 범상치 않은 고.. 더보기
설이를 귀찮게 구는 이유 전 시도 때도 없이 설이를 귀찮게 굽니다. 쓰다듬고 쪼물딱거리고 사진찍고...=ㅁ= 그렇게 설이를 귀찮게 구는 데는 이유가 있답니다. 예전에도 글을 썼지만 저희 집에는 밥때를 알려주는 고양이, 설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 별로 배가 고프지 않을 때에도 기대에 보답하고자 밥을 먹곤 하죠ㅠ 그런데 어찌나 성질이 급하신지 기다리는 동안 안절부절;; "설마 아직 멀었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응?" 문 너머로 내다봤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눈빛 공격을 받게 됩니다. 눈빛 공격뿐만 아니라 때론 친히 내려와서 문을 두들기고 유리를 긁기도 하죠. 사진속 반투명한 부분에 착한 집사 눈에만 보인다는 압박하는 찹쌀똑이...! (문틈으로 보는 걸 올리려 했는데 잠시도 가만 있지 않아서 못 찍었어요;ㅁ;)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반.. 더보기
설이의 향기 몽실몽실한 설이에게선 좋은 향기가 납니다. 그 향기의 비결을 여러분께 알려드리죠~ 첫번째 방법은 목욕입니다. 목욕하고 일주일 정도는 샴푸향이 나요~ 하지만 사람도 지치고 고양이도 지치고 게다가 원한을 살 우려가 있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향기나는 박스를 준비하는 겁니다. 섬유유연제, 페브리즈, 비누, 샴푸 등등이 들어있던 박스를 추천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향기를 고를 수 있다는 점과 스트레스 없이 자연스럽게 향이 스며든다는 점입니다. 박스만 갖다 놓으면 알아서 들어갈 겁니다. 간혹 박스를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지만 대체로 좋아하더라구요~ 박스에 들어가 있는 시간과 향이 스며드는 정도는 비례합니다. 시키지 않아도 들어가 있고 끌어내도 또 들어가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설이의 경우는 저를 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