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Snow White/2013 썸네일형 리스트형 4월6일 설이의 일기 4월 6일 토요일, 비바람 예정. 오늘 비바람이 몰아친다지? 나처럼 방콕이나 하시지, 캬캬캬! . . . 그저 하품을 했을 뿐인데 통쾌하게 비웃는 느낌ㅋㅋㅋ 하품 앞에 장사없는지 설이도 못나니가 되었네요~ 이번 토요일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일주일간 쌓였던 피로도 풀고요~ 잠이 안 온다구요? 그럼... 잠들고 있는 설이를 바라보세요~ 설이처럼 따끈하고 포근한 이불로 돌아가고 싶어질 겁니다... 레드썬! 더보기 집사가 된 게으름뱅이 어느 날 분홍낭자의 집으로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왔어요~ 그는 분홍낭자의 나태한 생활태도를 고치기 위해 고양이별에서 특별파견된 정예요원! 새하얀 털옷부터 범상찮은 결벽증의 기운이 느껴졌지요. 그의 폭풍 잔소리 덕에 게으른 분홍낭자는 청소, 빨래, 손씻기를 생활화하게 되었어요. 임무 끝! 그러나 그는 돌아가지 않았죠. 구석에서 먼지를 발굴해내 트집을 잡는가 하면 다른 목적이 있는 것처럼 수시로 가방을 뒤졌으며 분홍낭자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덮어씌우기까지! 어떻게든 돌아가지 않을 구실을 찾게 되었죠~ 뿐만 아니라 앉아서 하던 감시가 누워서 감시로... 그의 엉덩이는 날이 갈수록 무거워져만 갔습니다. 그 역시 이상을 눈치챘지만 이미 늦었죠~ 알고보니 분홍낭자의 게으름에 동화되어버렸던 거예요! 게으르게 사는.. 더보기 4월4일 설이의 일기 4월 4일 목요일, 맑음. 자면 안 돼! 나랑 놀자! 어, 형아 왔다! 나 이제 가봐야겠어~ . . . 좀 누워있으려 했더니 설이가 놀러 왔어요~ 오빠가 오기 전까지 우린 참 좋았었는데...ㅠ 데굴데굴~ 같이 뒹굴거릴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죠! 빨리 주말이 왔으면...;ㅁ; 더보기 4월3일 설이의 일기 4월 3일 수요일, 맑음. 내가 누나를 감시한다구?! 시선이 그쪽으로 간 것뿐인데 너무 자의식과잉이셔~ . . . 제가 가까이 가면 아닌 척 고개를 돌리지만 감시는 계속 됩니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참 이상해~ 우리 집사만 그런건가?" 사실은 요놈이 저보다 더한 스토커라구요~ 더보기 기나긴 설이의 일기 4월 2일 화요일, 흐림. ※오늘 일기는 평소보다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지금까지. 키가 좀 컸나? . . . 생후 10개월부터 2년 10개월까지. 제가 느끼기엔 설이 키가 자란 것 같아서 사진을 찾아보니 의외로 별 차이가 없네요. 그냥 쭉쭉 뻗은 정도가 다른 듯? 고양이의 키는 어떻게 재어야 할까요? 이런 피자치즈같은 몸을...=ㅁ= 최대한 늘어났다 싶을 때를 노려 줄자로 재어야 할까 봐요~ 저 긴 몸을 위아래로 압축해서 앉으면 이렇게 된답니다. 이 사진도 2년 전 사진인데 지금보다 동안같지 않네요;; 더보기 4월1일 설이의 일기 4월 1일 월요일, 맑음. 어디 나가는 거야? 난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다고... . . . 라는 건 설이의 거짓말. 누군가 나가면 어디로 가 버렸나 이 방 저 방 찾으러 돌아 다니고 밖에서 발소리가 들리면 현관 문 앞으로 후다닥 뛰어나간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건, "왔냐?" 들어올 때 이러고 있기 때문이죠. 기다리다 지쳐 억울한 설이! 더보기 3월31일 설이의 일기 3월 31일 일요일, 흐림. 이렇게 작은 상자에 들어가다니! 이거 좀 대단한 거 아닌가?! . . . 설이는 오랜만에 작은 상자에 들어가더니 만족스러웠나 봅니다. "누나야, 나 좀 봐봐! 응? 굉장하지? 응응??" 제가 카메라 쪽을 보느라 못 봤다고 생각했는지 저 보라고 책상을 톡톡 두들겨 주네요ㅋㅋㅋ 더보기 설이 형아의 털쿠션 얼마 전 의자에 앉아있던 오빠 등 뒤로 폭신폭신 새하얀 털쿠션이 보이더군요. 그 털쿠션의 정체는... 당연히 설이였죠! 설이는 의자를 독차지하고 늘어져 있는 걸 좋아하지만 가끔은 저렇게 엉덩이 걸치는 걸 허락해 주기도 해요~ 등 뒤에서 설이는 야무지게 그루밍도 하고 형아가 뭐하고 있나 살피기도 하고 그 와중에 저에게 멜롱을 날려주기도 하고 스크래치 겸 암벽등반을 하기도 하죠. 오빠에게 신경쓰이지는 않은지, 불편하지는 않은지 물으니 신경쓰이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엉덩이만은 참 따뜻하다고...=ㅁ= 그럼 설이는 어떨지...? 설이의 표정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 . . 그런데 이건 의자인가 스크래처인가...=ㅁ= 저 의자 등받이 천 재질이 설이 마음에.. 더보기 3월29일 설이의 일기 3월 29일 금요일, 맑음. 창 밖에 혹시 뭔가 있나? . . . 이제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창문을 자주 열어주는데 창가에서 바깥 살피는 설이를 보면 생각나는게 있어요. 다행히 무사히 다시 날아 갔지만 설이와 저에게는 트라우마를 남긴 어느 새...ㅠ 새가 있나 없나 옆집 옥상을 살피는 설이 옆모습 왜 이리 곰같은 걸까요ㅋㅋㅋ 더보기 3월28일 수감된 설이의 일기 3월 28일 목요일, 갇혀서 날씨를 알 수 없음. 정신을 차려 보니 낯선 곳에 갇혀 있었다. 꿈인가 싶어 다시 잠을 청해 보기도 했지만 이럴수가! 아무래도 꿈이 아닌 것 같다. 도대체 누가 왜 나를 이곳에 가두었는가...! 저기요~ 저 좀 꺼내 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립니다~ 안 내보내 주겠다면! 실력행사라도 할 테다!! 휴... 근데 체력이 없네... 아, 도저히 빠져나갈 틈이 없는 건가! ...OTL... 이보쇼, 이렇게 된 거 죄목이라도 알려주시오~!! . . . 설이의 죄목은 제 발로 박스에 들어간 죄! 그리고 안 나오는 죄! 보이는 족족 일단 들어가고 보니 박스를 고양이 덫이라 불러도 되겠어요;; 집에 택배가 오면 저보다 설이가 더 반기네요ㅋㅋㅋ 더보기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