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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

설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젯밤, 착한 고양이 설이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희집에 굴뚝이 없는 관계로 제가 산타 할아버지 대신 선물을 주게 되었는데요. 3년간 한번도 벗은 적 없는 쪼꼬만 양말에는 도저히 선물이 들어갈 것 같지 않더군요;; 그래서 살짝 배에 얹어주었는데 순간 깨는가...싶더니 자면서도 온몸으로 선물 받은 기쁨을 표현합니다. "얼씨구 좋구나" 자세부터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자세 "어깨춤이 절로 난다냥" 자세까지~ 반전_ 실은 깨어 있었답니다;; "선물줄 땐 자는 척 해주는게 크리스마스의 룰이라옹~" 공을 선물로 받았으니 이번에도 인증을 해야겠죠? 참고로 스크래처와 맞춘 것 같은 저 공 색깔은 제가 좋아해서 고른 게 아니고 저 색깔 밖에 안 팔더라구요;ㅁ;(전 파랑 줄무늬 매니아가 아니랍니다ㅋㅋㅋ.. 더보기
누나의 산타복을 빌려입었다 작년 설이의 산타복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번 입고 말 옷을 사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 같아서 올해는 제 산타복(만화 참조)을 빌려주었습니다~ "또 뭔가 귀찮은 일을 저지르는군..." 표정은 올해도 못마땅하지만 잘 어울리지 않나요? "작년엔 옷이 작더니만 올해는 너무 크다;;" 고양이에게 옷을 입힌 건지 박스에 입힌 건지ㄷㄷㄷ "또 굴욕샷 찍으려고 그러는 거지!" 카메라를 피해 자꾸 옷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중입니다;; "이런 촬영, 거부하겠어!" 고개 돌린 옆모습이 왠지 분위기 있어 보여요+ㅁ+ 그럼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더보기
[낯뜨거운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것들 더보기
12월23일 값싼 동정 집어쳐! 12월 23일 월요일, 맑음. 추운 연말... 불우한 고양이에게 한푼 줍쇼~ 아니, 이건...! 쓰담쓰담으로 때우려는 개수작!! 이딴 값싼 동정 말고 값비싼 동정 내놓으라옹~!! . . . 안 불우하므로 안 주는걸로ㅎㅎㅎ 과연 설이는 내일 밤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요?! 더보기
12월22일 올해의 크리스마스 선물 12월 22일 일요일, 맑음. 야무지게 주먹에다 침을 촵촵 발라가지고 이걸 그냥 확 그냥 막 그냥! 여기저기 막그냥!! 저 착하게 공 갖고 놀았으니까 신상 공 사주세요~ . . . 착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앞발 모양은 "내놔"...!! 이렇게 분홍공도 저희 곁을 떠나려나 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본의아니게 결정되는군요;ㅁ; 더보기
12월21일 고양이의 절개 12월21일 토요일, 맑음. 내 비록 밥은 얻어먹지만 기품은 잃지않으리! . . . 해석 :마음에 들지않는 사료를 주면 내려가지 않겠다 고양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호불호는 확실히 지키더군요;; 제가 밥을 갖고 나오면 저기서 한차례 킁킁 검사한 후 내려와요~ 더보기
12월20일 곰인형은 사양할게 12월 20일 금요일, 눈 냄새를 맡아보니 먹을 것도 아닌데 이걸 절 주면 어쩌라굽쇼;; . . . 예전엔 뭔가 들이대면 호기심에 눈이 반딱반딱했는데 갈수록 귀차니즘이 늘어가네요;; 절 닮아가나 봐요ㅎㅎㅎ 그에 비해, "또 혼자 뭐 먹냐!" 제가 먹는 감기약에 대한 관심은 지대합니다;; 더보기
설산타 사건의 전말 어찌된 일인지 올 겨울에는 건강한 날보다 아픈 날이 더 많네요~ 또 감기에 걸렸는데 낫질 않아요ㅠ 엄마는 제가 늙어서(...)그런 거라고 하십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오늘은 일기를 하루 쉬고 지난 크리스마스 때 있었던 설 산타 사건의 전말을 다시 한번 전하고자 합니다. 재탕이지만 설이의 넉넉한 얼굴을 봐서 너그러이 양해해 주세요;ㅁ; - 작년 12월 초에 늘 먹이던 설이 사료를 샀는데 사은품으로 이걸 받았어요. 설이한테 한번도 옷을 입혀본 적이 없어서 어떤 반응일까 궁금했고 전 이런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거 엄청 좋아해서 기대가 컸죠;ㅁ; 당장 입히고 싶은 걸 꾹 누르고 크리스마스 날까지 기다렸답니다~ Isn't He Lovely? 제 예상대로 설산타는 참 귀여웠어요~ 근데... 눈치채셨나요? 옷이.. 더보기
12월18일 집사감시초소 12월 18일 수요일, 흐림. 집사는 뭘 하고 있나~ 앗! 시선을 옮기다가 우연히 본것뿐... 아, 날씨좋다~ . . . 문 옆에 박스를 갖다놨더니 아예 제 쪽을 보고 앉아있네요;; 침 꼴딱꼴딱 삼키는 소리와 함께 시선을 느낍니다ㄷㄷㄷ 형아 "누나가 자의식 과잉인 것 같아~" 설이 "고롬요~ 고롬요~" 형아가 자기편 들어주며 쓰다듬어주니 설이님은 아주 흡족해 보이십니다ㅎㅎㅎ 더보기
12월17일 머리가 끼었어요 12월 17일 화요일, 맑음. 머리가 끼었어요! 돌려도 안 빠지네요;; . . . 사실은 빠져나올 의사가 없음! 꽉 낀 것처럼 보이는 건 털 때문입니다;; 이왕이면 얼굴 보이는 곳에 누워있는 게 더 좋아요~ 행여 밟을 염려도 없고요ㅎ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