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참 쓸데없어 보이는 일에 집념을 불태워요;;
열중하는 그 모습이 귀엽긴 하지만요~
하루 종일 그렇게 빡세게 삽질에 몰두했는지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저를 더 피곤한 얼굴의 설이가 의자 위에서 맞아주네요.
절대 비켜주지 않을 것 같은 의지가 느껴지기에 포기하고 씻으러 다녀왔습니다.
그랬더니 오랜만에 귀염 돋는 햄토리 놀이로 저에게 기쁨을...!
주는가 싶었더니;;
출구와 함께 목도 실종ㄷㄷㄷ
결국 발버둥치는 털뭉치를 꺼낸 뒤 다시 털을 떼러 다녀와야 했습니다ㅠ
피곤에 지친 제가 깊이 잘 수 있게 도와주는 마음 씀씀이에 감동먹어 눈에서 땀이 나네요;ㅁ;
게다가 제가 놀아주느라 못 잘까봐 저보다 먼저 뻗는 배려까지...ㅠ
이런 게 바로 집에 오는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드는,
고양이를 기르는 즐거움이겠죠?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눈을 뜨고 있습니다.
방심하고 있다고 입을 들이댔다간 큰 화를 당할 것이야...!
+
언제나 여유있어 보이는 설이에게도 정신없이 바쁠 때가 있습니다.
스크래치에 매달린 공하고 놀아주랴
그 와중에 몸도 씻으랴
그런데 멀리서 보면 정체불명의 생물체로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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