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다른 고양이 사진을 보며 그저 귀엽다고만 생각했죠.
하지만 막상 고양이를 길러보니
고양이는 정말이지 제 상식을 뛰어넘는 존재더군요.
특히 고양이의 몸...
당신은 얼마나 알고계신가요?
오늘은 동남아 순회강연을 마치고 돌아온 설교수님을 모시고
고양이의 신체에 대해 집중탐구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웅크린 고양이는 이렇게 몸이 작아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이렇게 긴 몸이 들어있답니다.
이렇게 날씬한 몸을 다시 압축하면
다시 이렇게 토실토실해지죠.
(만약 뚱뚱하기까지 했으면 숨도 못쉴 기세)
(지나친 압축은 금물;;)
가공할만한 고양이의 신축성,
그 신축성은 다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밥먹을 때
이렇게 짧아지는 다리
앞으로 모았을 때
이렇게 하염없이 짧아보이는 다리가
사실은 이렇게나 길답니다. (합성아님)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앞다리는 그렇다 치고 뒷다리는 몸에 비해 너무 짧은 게 아니냐는...!!
(전체 몸길이 중 다리비율 20%)
그러나 그것은 인간인 우리가 가진 선입견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고양이의 엉덩이는 정확히 어디인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군요.
흔히들 고양이의 엉덩이는 저 부분이라 생각하기 쉬운데요.
고양이의 앉은 모습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앉은 옆 모습을 보도록 하죠.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고양이의 엉덩이는 몸 중간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고양이의 하체구조는 이렇지 않을까요?
어쩌면 고양이의 뒷다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길지도 모릅니다.
단지 가랭이가 짧을 뿐이죠...!!!
다음으로는 고양이의 유연성에 대한 토론을 해 보죠.
고양이는 이렇듯
몹시 유연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가 등이고 어디가 배인 걸까요?
이쯤에서 현직 고양이이신 설교수님의 견해를 들어보도록 하죠.
.
.
.
재미있으라고 쓰기 시작한 글인데 쓰다보니 뭐가 이리 장황한지...
문체도 진지하고 글도 길어서 누가 보면 진짜 제가 궁금해하는줄 알겠어요ㅠ
아무쪼록 오해마시길ㅎㅎㅎㅎㅎ
그런데 정말 제 학설(?)을 믿으시는 분은 없겠죠?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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