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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2

지금 밥이 넘어가십니까?


안녕하세요,
설이 누나(!)입니다.

요즘 일에 바빠서 글이 다소 뜸하지만
일주일에 두번은 꼭 올리려고 합니다;ㅁ;
그러는 와중에, 설이는 요즘 뭘 하냐면...

(비슷한 사진이 하도 많아서 재탕같지만 오늘 찍은 사진이랍니다;;)

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계속, 빤히, 뚫어지게, 부담스러울 정도로요. 

사건의 발단은 지난 일요일 밤이었죠.
설이가 뒷발까지 창문에 올려두고 깊이 자는 걸 확인한 후
저희는 아침에 먹다남은 김밥 한줄을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항상 저희가 밥먹을 때 습식사료를 먹던 버릇이 되어서인지
저희가 뭔가 먹으려고 하면 자기도 달라고 낑낑(?)거리거든요;;
 

냄새도 나고 소리도 났으니 모를리 없었겠지만
눈이 마주쳐서 깜짝 놀랐어요ㄷㄷㄷ

니네끼리만 먹고 그냥 넘어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근엄한 표정;;

결국 아군(?)의 패배로;;
아쉬운대로 닭가슴살을 헌납했습니다.

간식이나 사료는 늘 제가 주기 때문에
기쁜 일인지 슬픈 일인지 언제나 저를 밀착감시;;

간식도 아니고 그까짓 습식사료, 맘껏 먹일 수 있지 않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답니다ㅠ
규칙없이 주기 시작하면 자제가 안된다는 점때문에 시간을 정해두거든요.
먹는 양도 너무 많아지지만 시도때도 없이 달라고 조르고 실망하고ㅠ
더군다나 집에 사람이 없는데 배고플땐 건사료를 먹어야 하는데
습식사료에만 익숙해져 있다가 건사료를 안먹을까봐 걱정도 되구요.

그래서 밥먹을 때마다 하루 세번
한 캔을 나눠서 줍니다.

자고있다 생각하고 건너뛰려했다간...
큰일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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