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순하게만 보이는 이 고양이는 사실 미묘계의 달묘입니다.
아가처럼 맑은 눈으로 보기도 하고
두 발로 일어서서 맞이하기도 하고
갸우뚱 하며 모르는 체 하기도 하고
때론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때론 소극적으로 물러나겠지만
그런 행동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눈은 언제나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거든요.
언제 싸다구를 날릴지
느닷없이 붙잡으려 들지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댈지 모르지요~
그러니,
조심해서 오래 오래 함께 해요. 카샤카샤씨!
.
.
.
설이의 사냥기술이 늘었는지 아니면 수명이 다 되었는지
요즘 카샤카샤가 많이 너덜너덜해졌어요;ㅁ;
새 것도 있긴 하지만 이왕이면 좀더 버텨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설이는 공격할 때도 참 순딩이같은 표정이에요ㅋㅋㅋ
"내 수법을 다 가르켜주면 어떡하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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