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이냐 짜장면이냐 같은 어려운 선택의 문제처럼
발등이냐,
발바닥이냐
고르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짬짜면이라는 선택지가 있고
오늘 짬뽕을 먹으면 다음에는 짜장면을 먹을 수 있듯
커다란 결단이 필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전 만약 설이가 둘 중 하나만 택하라고 하면
눈물을 머금도 토실토실 북실북실한 발등을 택할 것 같아요;ㅁ;
하지만 아마 대부분은 촉촉한 핑크젤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겠죠?
오늘은 비가 오는 날, 핑크젤리가 더욱 찰지네요.
며칠 뒤
혹시 설이만 그런가요?
흐린 날엔 평소보다 촉촉하고 비오는 날엔 더 촉촉하답니다;;
처음엔 농담삼아 했던 말인데 갈수록 신빙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고양이발은 사람 피부보다 좀 더 수분을 잘 흡수하는건 아닌지?
설이가 빤히 창밖을 보고 있더군요.
깜짝!
"저것 보라옹, 물이 막 떨어진다옹!!"
"어디에서...?"
"떨어지는 건지...?"
"신기하다옹~"
"......"
비도 잘 안 오는 지역인데다 빗물이 튕겨 들어올까봐 창문을 잘 안열어서
비를 보니 신기한지 한참이나 보고 있었답니다.
동그랗게 뜬 맑은 눈이 예뻐서 저도 동심이 생기...
.
.
.
...려다 말았습니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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