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설이 사진을 올리면서 제맘대로 대사를 쓰지만
설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직 모를 때가 많아요.
하지만 설이는 감정 표현도 뚜렷하고 저도 집사생활 2년차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설이의 감정이나 생각을 알 수 있을 때가 있답니다:)
놀람
누군가 갑자기 다가오거나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면
저렇게 눈을 동그랗게 뜨는데 정말 부엉이같아요~
응시
고양이는 한 곳을 뚫어지게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귀신의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제 생각엔 날벌레가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아요~
졸림
눈이 점점 풀리면서 자꾸 꿈뻑꿈뻑거리고,
눈을 감고 있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진다면
잠이 오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왜 안 자냐구요? 제가 부엌에 가나 감시해야하니까요~
편안함
설이는 제일 큰 관심사인 밥을 먹은 후 마음의 안정을 되찾으면
이렇게 늘어지면서 상팔자가 무엇인지 온 몸으로 보여줍니다.
멍...
아무 생각 없어 보입니다;;
이럴 때는 귀찮게 굴어도 반응이 없어요~
설이 여기 있어요~
설이는 평소 뚱한 얼굴이지만 오히려 그 표정이 만족스럽다는 뜻이고
이렇게 착하고 이쁘게 바라볼 때는 무언가 바라는 게 있다는 뜻이랍니다;;
맛있는 걸 달라는 뜻이겠지만 놀아주는 것도 이럴 때 제일 호응이 좋아요.
바쁘거나 해서 어쩔 수 없이 이 눈빛을 외면하면...
건사료 앞에서 바닥을 긁는 불만스러운 고양이를 보게 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설이의 생각을 알 수는 없네요.
특히 저렇게 앉아있을 땐 뭔가 생각에 잠긴 것처럼 보여서 더 궁금해요.
가족들 말대로... 정말 아무 생각 없는 걸까요?
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니?!
반복되는 행동을 보고 조금씩 알아가는 설이의 마음...
완전히 알지는 못 하겠지만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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