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몽실한 설이에게선 좋은 향기가 납니다.
그 향기의 비결을 여러분께 알려드리죠~
첫번째 방법은 목욕입니다.
목욕하고 일주일 정도는 샴푸향이 나요~
하지만 사람도 지치고 고양이도 지치고
게다가 원한을 살 우려가 있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향기나는 박스를 준비하는 겁니다.
섬유유연제, 페브리즈, 비누, 샴푸 등등이 들어있던 박스를 추천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향기를 고를 수 있다는 점과
스트레스 없이 자연스럽게 향이 스며든다는 점입니다.
박스만 갖다 놓으면 알아서 들어갈 겁니다.
간혹 박스를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지만 대체로 좋아하더라구요~
박스에 들어가 있는 시간과 향이 스며드는 정도는 비례합니다.
시키지 않아도 들어가 있고 끌어내도 또 들어가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설이의 경우는 저를 감시하느라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혹은 의자가 빌 때까지 대기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ㄷㄷㄷ
기다리다 지쳐 잠들기도...
부작용은 박스의 향이 사라질 때쯤 교체해 줘야 한다는 점과
고양이가 박스생활에 너무 잘 적응할 경우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세번째 방법은 방치입니다.
전 이 방법을 제일 좋아합니다.
다른 고양이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설이에게선 햇볕에 잘 말린 이불 향이 나거든요~
평소에 창틀에서 열심히 일광욕...
아니 노숙을 한 덕택일까요?!
보드라운 설이의 털옷에서는 참 따뜻한 향이 납니다:)
.
.
.
향기... 하니 떠오르는 충격적인
한방 고양이 사건의 실체를 공개합니다.
설이는... 싫지 않았던 걸까요?
그 이후로 의자에 정기적으로 페브리즈를 뿌리고 있습니다ㄷㄷㄷ
'Mr. Snow White >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놀기 (14) | 2012.06.08 |
---|---|
무기력 주의 (16) | 2012.06.04 |
설이를 귀찮게 구는 이유 (16) | 2012.06.02 |
설이의 마음의 소리 (16) | 2012.05.29 |
설이 보러 왔어요~ (9) | 2012.05.28 |
잠깐 눈 좀 붙일까... (10) | 2012.05.24 |
2년차 초보 집사의 변명 (22) | 2012.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