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화요일, 맑음.
나는 의자를 좋아한다.
약간 높은데다 폭신하고
의자의 주인이 여기로 돌아올 걸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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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고 돌아와서 보면 설이는 십중팔구 제 의자 위에 있어요.
그래서 저는 설이가 제가 나가면 호시탐탐 의자를 차지할 생각만 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제가 나가고 난 다음 설이가 저를 찾는 것처럼 방을 돌아다니며 울었다는 이야길 듣고
어쩌면 저 자리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줄을 쳐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거미의 마음인지도 모르지만요ㅋㅋㅋ)
두손은 무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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