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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2

9월16일 설이의 일기 9월 16일 일요일, 아침부터 계속 비. 누나가 아침부터 나갈 채비를 했다. 다리도 아프다면서;; 못 가게 막아야겠다! 약속이 있어서 나간다는데 어쩔 수 없지... . . . 밥 때가 다 되어가는데 제가 나갈 기미를 보이면 설이는 엄청 초조해합니다;; 맛난 거 주고 나가면 덜 초조해 하고요ㅋㅋㅋ 아, 속보이는 고양이...=ㅁ= 더보기
같은 고양이 다른 느낌 주말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ㅁ; 어제 버스정류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오른발을 삐고 왼쪽 무릎을 다치는 사태가;; 특히 무릎에 피를 보는 건 얼마만인지 모르겠는데 가족들이 징그러워 하더라구요ㅠ 덕분에 오늘은 꼼짝 않고 집에서 설이 사진을 쭉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설이와 큰 설이, 중간에 다른 고양이랑 바꿔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직도 어릴 때 얼굴이 많이 남아있어요~ (고양이 눈은 자라면서 생후 1년쯤까지 서서히 바뀐다는군요) 2개월 3개월 훅 건너뛰어 현재까지~ 전체적으로 몸집이 커지고 북실북실해졌는데 얼굴 주변이 유독 복스러워졌네요;; 설이는 어느 순간 앉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릴 적부터 서서히 앉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더 자.. 더보기
9월14일 설이의 일기 9월 14일 금요일, 비. 사람들은 흔히 고양이의 발라당을 애교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럴 때도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이건 절대 비켜주지 않겠다는 뜻의 발라당이다. . . . 오늘도 전 아침부터 무릎꿇고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지요ㅠ 설이는 그래도 의자에 올라가기 전에는 저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처럼 의자 앞에 두 발로 서서 저를 보며 낑낑거리다 폴짝 뛰어올라 가는데 막상 올라가면 밀어도 저렇게 드러누워서 내려올 생각을 안해요;ㅁ; 더보기
저의 반려모(毛)를 소개합니다 저는 털뭉치 하나를 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털뭉치가 이따금 고양이로 변신하네요. 설이는 털이 온통 흰색이라 그런지 저렇게 일부만 보이면 그게 어느 부분인지 어떤 자세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를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정말 하얀 털뭉치가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ㅁ= 집에 앉아서 끄덕끄덕 움직이는 뒷통수를 보면 꼭 안에 뭔가 있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 같지만 실은 열심히 그루밍하고 있는 중이예요~ 가끔은 지나가다가 드디어 문구멍 아래쪽도 이빨로 뜯었나 싶어 놀라는데 알고보니 털빨로 착시현상! 설이 없~다! 사실은 지켜보고 있어요~ 더보기
9월12일 설이의 일기 9월 12일 수요일, 맑음. 가을이라 그런지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이럴 때는 체온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몸을 골뱅이처럼 둥글게 만다. 주로 옆으로 마는데 눈이 부실 때는 위로 말기도 한다. . . . 물론 뻥입니다ㅋㅋㅋ 춥든지 눈이 부시든지 잘 때는 누워서 자는 게 최고죠! 더보기
9월11일 설이의 일기 9월 11일 화요일, 맑음. 나는 의자를 좋아한다. 약간 높은데다 폭신하고 의자의 주인이 여기로 돌아올 걸 알기 때문이다. . . . 외출하고 돌아와서 보면 설이는 십중팔구 제 의자 위에 있어요. 그래서 저는 설이가 제가 나가면 호시탐탐 의자를 차지할 생각만 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제가 나가고 난 다음 설이가 저를 찾는 것처럼 방을 돌아다니며 울었다는 이야길 듣고 어쩌면 저 자리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줄을 쳐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거미의 마음인지도 모르지만요ㅋㅋㅋ) 두손은 무겁게! 더보기
9월10일 설이의 일기 9월 10일 월요일, 자꾸 비가 옴. 부엌에는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아군의 사기가 급격히 하락중... . . . 어제 저녁을 좀 늦게 먹었더니 빨리 밥 먹자고 그러는지 우다다하고 난리였어요~ 설이만 먼저 먹일 수도 있지만 그랬다간 밥 먹을 때 또 달라고 난리나므로...=ㅁ= (전에도 말씀드린 적 있지만 저희집은 건사료는 자율급식, 습식사료는 1일 1캔) 얌전해졌나 했더니 이동장에 뛰어 들어가서 여기 저기 살피고 있더군요;; 사료셔틀은 즉시 손에 든 카메라를 버리고 항복하라! 반항할 시에는 불꽃싸다구를 발포하겠다!! 더보기
9월9일 설이의 일기 9월 9일 일요일, 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별이 되어 얼굴에 나타난다고들 하죠. 저에게도 사춘기가 찾아왔나봐요~ . . . 고양이에게도 여드름이 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전 몰랐는데 설이 턱에 여드름이 나면서 알게 되었죠; 처음에는 점인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진해지길래 찾아보니 여드름인 것 같더라구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주로 플라스틱밥그릇, 사료기름기, 청결상태 등입니다. 저희는 플라스틱밥그릇을 쓰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당장 유리그릇으로 바꿨어요ㅠ 인터넷에서 여드름 없애는 방법 찾아보고 녹차 우린 물로 턱도 닦아주고요~ (그러고 보니 왜 고양이는 턱은 그루밍하지 않을까요=ㅁ=) 어떤 게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다행히 없어졌어요;; 아무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춘기와는 관계없.. 더보기
설이의 마중스타일 어제 집에 들어오니 설이가 말춤 자세로 절 반겨주네요~ 하지만 설이는 강남스타일이 아니라... 강남스타일과 방구석스타일의 차이점은? 방구석스타일은 중력을 이기려는 의지가 없다는 점;; (일어나서 저 자세를 취한다면 설이도 CNN 출연할지도) 벌떡 일어나 달려가는 그런 마중은 잊으세요! 방구석스타일의 마중은 잘 다녀왔는지 궁금해 하기보다는 자신이 잘 있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어필하는 그런 마중;; 금방 자던 잠 다시 자는 그런 쿨한 마중이 바로 방구석스타일~ 저렇게 쭉쭉 뻗은 편안한 설이를 보고 제가 늘 저희 집엔 '널린 게 고양이'라고 하죠;; 그 중 방바닥에 널려있을 때가 제일 많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만든 박스집이 갈수록 폐허가 되어가는데 이런 식으로 집을 막 쓰니 기둥이 버틸 리가 있겠습니까?! 요.. 더보기
9월7일 설이의 일기 9월 7일 금요일, 맑음. 오늘은 기분이 좋다. 가을이라 그런지 날씨도 쾌적한 데다 불타는 주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 . . 설이랑 주말이 무슨 상관이냐구요?! 주말에는 가족들이 다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까요~ 설이는 저녁에 가족들이 다 모이면 기분이 업! 된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