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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3

3월28일 수감된 설이의 일기

 

3월 28일 목요일,

갇혀서 날씨를 알 수 없음.

 

 

정신을 차려 보니 낯선 곳에 갇혀 있었다.

 

 

꿈인가 싶어 다시 잠을 청해 보기도 했지만

 

 

이럴수가! 아무래도 꿈이 아닌 것 같다.

 

 

도대체 누가 왜 나를 이곳에 가두었는가...!

 

 

저기요~

 

 

저 좀 꺼내 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립니다~

 

 

안 내보내 주겠다면!

 

 

실력행사라도 할 테다!!

 

 

휴... 근데 체력이 없네...

 

 

아, 도저히 빠져나갈 틈이 없는 건가!

 

 

...OTL...

 

 

이보쇼, 이렇게 된 거 죄목이라도 알려주시오~!!

 

.

.

.

 

설이의 죄목은

제 발로 박스에 들어간 죄! 그리고 안 나오는 죄!

 

 

 

보이는 족족 일단 들어가고 보니 박스를 고양이 덫이라 불러도 되겠어요;;

집에 택배가 오면 저보다 설이가 더 반기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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