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의자에 앉아있던 오빠 등 뒤로
폭신폭신 새하얀 털쿠션이 보이더군요.
그 털쿠션의 정체는...
당연히 설이였죠!
설이는 의자를 독차지하고 늘어져 있는 걸 좋아하지만
가끔은 저렇게 엉덩이 걸치는 걸 허락해 주기도 해요~
등 뒤에서 설이는 야무지게 그루밍도 하고
형아가 뭐하고 있나 살피기도 하고
그 와중에 저에게 멜롱을 날려주기도 하고
스크래치 겸 암벽등반을 하기도 하죠.
오빠에게 신경쓰이지는 않은지, 불편하지는 않은지 물으니
신경쓰이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엉덩이만은 참 따뜻하다고...=ㅁ=
그럼 설이는 어떨지...?
설이의 표정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
.
.
그런데 이건 의자인가 스크래처인가...=ㅁ=
저 의자 등받이 천 재질이 설이 마음에 쏙 드는 재질인지
집안물건에 스크래치 안 하는데 저긴 꾸준히 뜯더라구요;;
설이가 열심히 뜯어준 덕분에 오빠가 새 의자를 장만했습니다ㅋㅋㅋ
의자가 날개라더니(?) 설이 참 럭셔리해 보이죠*3*
왠지 사장님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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