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r. Snow White/2012

9월26일 설이의 일기 9월 26일 수요일, 맑음. 나를 보고 컴퓨터 그래픽이나 합성이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보통 고양이다...! . . . 설이에 대한 글을 쓰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전까지, 고양이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고 다른 고양이를 길러본 적도 없던 전 다른 고양이들도 당연히 설이처럼 저렇게 앉고 눕는 줄 알았더랬죠~ 더보기
9월25일 설이의 일기 9월 25일 월요일, 맑을 것 같음. 날씨도 좋고 요새 잠이 아주 꿀맛이다. 누나가 수상하게 굴지만 않으면;; . . . 자는 설이가 귀여워서 카메라를 들이댔다가 정말이지 본의 아니게! 깨운 적이 많지요;ㅁ; 어차피 깨운 김에 마음껏 쓰담쓰담합니다ㅋㅋㅋ 더보기
9월24일 설이의 일기 9월 24일 월요일, 맑음. 난 결코 자고 있던 게 아니다! 다만 너무 고차원적인 생각을 하느라 거기에 빠져있었을 뿐... . . . 설이는 아무 때나 잘 자는 편이지만 가끔은 눈을 꿈뻑꿈뻑거리면서도 고집스럽게 버팁니다. 하지만 결국은 잠들죠ㅋㅋㅋ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게 눈꺼풀이라잖아요~ 더보기
9월23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9월 23일 일요일, 맑음. 고양이의 행동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모를 뿐이다. . . . 정말일까요? 예전에 고양이와 관련된 명언 중 이런 말이 있었는데 공감되기도 하고 때론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왜 따가워 하면서도 스크래치를 핥는가?! 그건 정말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예요~ 더보기
9월22일 설이의 일기 9월 22일 토요일, 맑음. 누나에게 요즘에는 제가 다리 쭉 펴고 눕지 않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요즘에도 이렇게 누워서 뒹굴거려요. 예전에는 이렇게 누워있으면 카메라를 막 들이대더니 누나도 요새는 너무 많이 봐서 식상하다고 그러네요~ 근데 왜 사람들은 이렇게 눕는 걸 신기하게 생각할까요? 사람들도 이렇게 눕지 않나요? . . . 저런 모습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어떻게 저런 사진을 찍었냐고 하시지만 전 설이의 앉는 모습이랑 일자로 쭉 뻗고 누운 모습을 엄청 자주 봅니다;; 처음엔 저도 신기했었는데 이제 생활의 한 부분이예요ㅋㅋㅋ 이제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상팔자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ㅁ; 더보기
9월21일 설이의 일기 9월 21일 금요일, 맑음. 다른 사람이나 고양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침에는 기분이 좋고 밤이 되면 조금 우울해진다. 왜 그럴까? . . . 설이는 아침에는 기분이 좋은지 우다다도 하고 골골송을 부릅니다~ 저녁에도 기분이 좋을 때가 있지만 아침만큼 좋지는 않은것 같아요; 엄마의 추측으로는 아침엔 앞으로 먹을 걸 많이 줄 걸 아니까 신나고 저녁에는 더이상 안준다는 걸 아니까 우울해하는 것 같답니다ㅋㅋㅋ 여러 가지 추측들이 있었지만 이게 제일 설득력있는 것 같아요! 야무지게 캣그라스 받아먹는 아침 설이 잠이 오는 건지 눈인사를 하는건지 알 수 없는 저녁 설이 더보기
칭찬은 고양이도 웃게 한다 오늘 아침에 눈을 떴더니 설이가 종이가방 위에서 (언제나 그렇듯) 심통난 표정으로 저를 보고 있더군요;; 내용물도 별로 없는 종이가방 위에 앉아있으니 불편할 텐데 정말 안 불편한지 아님 안 불편한 척 하는 건지... 설이를 내버려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몸을 앞으로 내밀며 부담시선을 보내더군요. 뭘 원하는지... 혹시 쓰담쓰담? 콱! ...이라고 생각해서 손을 내밀었지만 아니었던듯;; 등을 돌려버리길래 얼굴 좀 보여달라고 우쭈쭈 하며 설이를 달래봅니다;; 우리 설이는 오늘도 예쁘네~ 눈 뜨자마자 웬 인형이 거기 있나 했어~!! "헤헷, 별소릴 다해~ 누나도 참!" 칭찬은 고양이도 웃게 하는 걸까요? 그 순간 찍힌 하품사진이 정말 웃는 얼굴 같아서 신기했어요! 더보기
9월19일 설이의 일기 9월 19일 수요일, 오늘도 맑음. 누나가 자는 동안 옆에서 기다리고 있어야겠다. 깨어나면 바로 만날 수 있도록... 그래도 의자는 양보 안 해줄거지만! . . . 설이는 제 눈에 언제 봐도 귀엽고 예쁘지만 특히 나갔다 왔을 때나 자고 일어났을 때처럼 몇 시간 동안 못 보다가 보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더 뽀얗고 더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구요~ 그나저나 무릎을 다쳐서 무릎꿇고 컴퓨터를 잘 못 하겠네요ㅋㅋㅋ 집사로서 무릎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되겠다는 걸 깨달았어요;ㅁ; 더보기
9월18일 설이의 일기 9월 18일 화요일, 맑음. 요즘 집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난 괜찮다. 집은 비록 너덜너덜 떨어진 박스떼기지만 난 여전히 당당하고 우아한 고양이니까~! 부족한 쿠션은 털빨로 때우면 되고... . . . 설이는 우아하고 당당하며, 거기다 미스테리하기까지 합니다;; 정답 : 꼬리 위쪽으로 보이는 게 뒷발이고 그 사이에 앞발 한쪽을 끼우고 있어요:) 가끔은 네 찹쌀똑을 모두 보여주는 은혜를 내려주십니다!ㅁ! 더보기
9월17일 설이의 일기 9월 17일 월요일, 태풍이 지나감. 난 게으른 고양이가 아니다. 난... 활동적인 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언제나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고들 한다. 나도 잘 뛰고 잘 논다. 하지만! 카메라 형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ㄷㄷㄷ . . . 충격받아 유체이탈하는 설이 제 수전증 탓에 더 고생하고 계시는 저희집 카메라 형님의 작품입니다;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