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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3

7월15일 설이의 일기 7월 15일 월요일, 비가 안 올 것 같음. 아무리 덥고 짜증나도 스킨십은 잊지 말기! . . . 날씨가 더워서 체온도 짜증날까봐 빗질할 때 말곤 접촉을 자제했더니 쓰다듬어 달라고 찾아오네요~ "좋아 좋아~ 발라당!" 더보기
7월14일 설이의 일기 7월 14일 일요일, 맑음. "설아, 자?" 난 지금 사색중이야. "에이, 뻥치지마~" 진짜다...! . . . 널부러져 있어서 당연히 자는 줄 알았는데 몰래 찍어보니 눈뜨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에잇, 그만 찍어!" 설이가 앞발을 쭉 뻗어 얼굴을 가리는 바람에 특파원으로 보낸 카메라가 흰털괴물을 찍어왔네요. 더보기
7월13일 설이의 일기 7월 13일 토요일, 비가 올 예정. 저희집 옥탑방엔 흰 코끼리가 살구요 2층에는 하얀 털뱀이 산답니다. 그러니 앞으로 맛난 건 3인분 부탁드려요! . . . 설이의 뒷모습에서 많은 동물을 봅니다. 사기행각이 들통나... 토끼는 설이. 더보기
7월12일 설이의 일기 7월 12일 금요일, 오늘도 더움. 거참 이상한 일도 다 있구만. 에어컨을 틀었는데 더 더워지다니 말이야. . . . 정말 이상한 일이죠?! 원인은 바로... 설이가 튼 게 에어컨이 아니라 보일러였기 때문이죠. "흠흠... 고양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이야!" 저 말랑발로 종종 버튼을 눌러 주변을 놀라게 하는 설이. 전 세탁기 위로 올라가 동작 버튼 눌렀을 때 제일 놀랐어요~ 더보기
7월11일 설이의 일기 7월 11일 목요일, 더움. 만약 빈손으로 여길 지나갈 생각이라면 채찍같은 꼬리와 찰진 솜방망이가 용서치 않으리! 순순히 닭고기를 내놓으시지! . . . 닭고기가 보양식이긴 한가 봐요~ 요즘 더워서인지 밥을 좀 깨작깨작 먹는 것 같았는데 닭고기를 삶아 주니 입맛이 도는지 밥을 잘 먹네요;;; 닭고기의 매력에 빠져 야식으로 내놓으라며 밤마다 문지방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설이입니다. 거부하면 어떻게 되냐구요? "제발 주세요" 구걸 작전에 돌입할 겁니다ㅋㅋㅋ "자, 따라와! 행선지는 당연히 부엌이겠지?!" 밥셔틀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부엌으로 앞장서서 유인하는 작전도 있지요~ 더보기
방심하지마! 얼마전 납량특집했다고 다들 방심하고 있겠지? 그래서 준비했어... 목없는 고양이! 너무 겁먹지는 마. 사실은 목을 뒤로 제낀 것뿐이야. 놀랐어? 그러니까 방심하지 말라구~ 그럼 난 이제 편하게 누워야겠어. 그런데... 또 목이 없네! 걱정마. 이번엔 목을 안쪽으로 집어넣었을 뿐이거든. 납량특집은 언제 또 찾아올지 몰라. 방심하지 마! . . . 근데 다음 납량특집은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방심 말고 기대 말고 기다리지 마세요ㅋㅋㅋ 설이는 잠만 자도 저를 들었다 놨다 하네요ㅋㅋㅋ 잘 자고 있나 보다가 여러 번 놀랐습니다;ㅁ; 설이가 누워있을 때 가끔 목이 없어 보이는 이유는 어깨너비와 머리크기가 일치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더보기
7월9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7월 9일 화요일, 맑음. 열심히 일한 자여! 먹어라~!! . . . 설이가 그루밍하는 건 언제 봐도 힘들어 보이지만 특히 목부근을 씻을 땐 보기만 해도 목이 아파요;; 침이 말랐을 것 같아서 앞발을 접시삼아 닭고기를 주었죠~ 그리고 저도 열심히 일하고 왔으니까 찹쌀떡! "..." 설이는 뿌리치지는 않았지만 표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ㅋㅋㅋ 더보기
7월8일 설이의 일기 7월 8일 월요일, 맑음. 누나가 어릴 적 열대야에는 옥상에 텐트를 치고 잤다고 한다. 엄청 시원하고 좋았다길래 오늘은 나도 옥상에서 취침! 근데 왜 별로 안 시원하지?? . . . 그건 설이네 집이 저희집 안에 있기 때문이죠;ㅁ; 그리고 원래 옥탑방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잖아요. "이게 텐트가 아니라 옥탑방이었냐옹!?" 이동식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저긴 옥탑방! 그리고 설이는 옥탑방 고양이라지요~ 더보기
7월7일 설이의 일기 7월 7일 일요일, 맑음. 고개 박고 자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전 옷장에 비친 내 모습과 앙선생님 패션쇼 놀이 중이죠. 배경음악은 아베마리아 부탁해요~ . . . 그래서 정말 패션쇼 놀이를 했냐구요? 그럴 리가 없죠~ 처음부터 자고 있었어요ㅋㅋㅋ 칠석하면 견우와 직녀니까 뭔가 커플스러운 일기를 써 보려 했는데 설이나 저나 솔로부대라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지 말입니다...=ㅁ= 더보기
7월6일 설이의 일기 7월 6일 토요일, 비. 갑자기 가방을 왜 찾는데? 난 비켜줄 생각 없는데? 비도 오는데 걍 집구석에 붙어있어... 나랑... . . . 외출하려는 낌새를 챘는지 냉큼 가방 위에 안착하네요;; 엉덩이를 밀어도 꿀렁거리기만 할뿐 비켜주지도 않고ㅠ 게다가 제가 설이일상을 인터넷에 까발리고 있는 와중에 설이 발이 놓인 곳이 하필이면 제 다이어리 위라 그런지 여차하면 내용물을 인터넷에 공개해 버릴 것만 같아요;; 전 그런 설이를 옮기기 위해 리본을 꺼내 들었으나! 제 노력은 이렇게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가방끈을 앙 물었던 건 가벼운 협박이었을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