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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3

11월14일 어제의 나는 잊어주세요

 

11월 14일 목요일, 비.

 

 

아무도 안 보고 있지?

 

 

저기, 누나~

 

 

먹을 거 다 내놔...! 좋은 말 할 때...

 

.

.

.

 

초롱초롱 반짝반짝하던 어제의 설이는 잊어주세요~

구걸이 안된다면 삥을 뜯는 수밖에;;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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