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를 데려온 건 2010년 7월말,
당시 2개월 정도 되었기 때문에 아마 5월생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생일은 알 수 없지만 설이는 이번 달로 두 살이 되었습니다.
다리 한 짝 말아넣는 것도 어설프고
그루밍도 깔짝 깔짝 했던 초보 고양이 설이는,
빡빡 뽁뽁 소리가 나도록 그루밍도 꼼꼼히 하고
가족들까지 그루밍을 해 줄 정도로 여유가 생겼으며
가끔 굽긴 하지만 식빵도 동그랗게 잘 굽고
이따금 떡이 되기까지 하는 프로페셔널 고양이로 성장했습니다.
반면 저는 2년차임에도 아직도 초보 집사예요ㅠ
(일본에 가 있는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고 살짝 변명해봅니다)
이제는 집사 생활에 제법 익숙해지지 않았나 싶다가도
아직 초보딱지 떼려면 한참 멀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답니다.
고양이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못할 때
작은 변화에 허둥거릴 때
이론은 있는데 실전 경험이 없을 때
변명을 하자면,
베테랑 집사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데 그것보다는...
이대로 아무 일 없이 설이가 건강하게 있어줘서 초보 집사로 있고 싶네요.
설이도 5월생으로 추측되지만,
사실은 제가 5월생이랍니다.
요즘 설이를 보면 선물 내놓으라고 독촉해요~
전에 엄마가 용돈주는 거 봤는데...=ㅁ=
(엄마가 매달 설이 용돈을 주신답니다ㅎ 간식 사먹으라고;;)
얼마 전에 친구가 설이 보러 집에 놀러왔는데
친구랑 눈만 마주치면 자는 척을 해서 빵 터졌어요;;
(그 얘기는 친구가 사진을 보내주면 자세히 쓸게요~)
독촉의 결과인지 선물로 받은 설이의 발라당 애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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