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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12월12일 설이의 동영상 일기 12월 12일 수요일, 맑음. 때론 사랑은... 순수하게 시작해서 집착으로 끝나기도 한다. . . . 오빠를 향한 설이의 마음입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던 카메라 형님이 끝내 떠나셨습니다;ㅁ; 멀쩡하게 잘 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열정을 불살랐나봐요ㅠ 그래서 오빠 폰카에서 뭐 건질게 없나 뒤져보니 저런 게 나오더군요ㅋㅋㅋ 그밖에 이런 사진도... 사랑스럽긴 한데 고양이가 아니라 귀여운 미지의 생명체같아요;ㅁ; 더보기
12월11일 설이의 일기 12월 11일 화요일, 맑음. "뭐하고 놀까?" "레이저로 놀아줄까? 아님 낚싯대?" . . . 평소엔 어슬렁 어슬렁 잘도 들어오면서 저한테 볼일 있을땐 저렇게 문간에 서서 고개를 이리 갸우뚱 저리 갸우뚱 해요~ 하지만 놀아주려고 일어나면 후다닥 뛰어서 부엌앞으로......=ㅁ= 더보기
12월10일 설이의 일기 12월 10일 월요일, 맑음. 스크래처도 깔고 누워 보고 베개도 써 보았지만 역시 내 몸이 제일 폭신폭신해~ 전 제 몸을 사랑해요♡ . . . 사람 기준에서 편해 보이는 자세와 고양이가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ㅁ; "지금은 그냥 찌그러져 있고 싶은 기분이야..." 더보기
12월9일 설이의 일기 12월 9일 일요일, 맑음. 살아가는 데는 눈치가 필요하다. "악! 누가 내 책상 위에 있던 거 바닥에 떨어뜨려놨어! 설이 너지?!"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의 시선 회피... . . . 설이는 별로 사고를 치는 편은 아니지만 빨리 밥을 안 주거나 심심하면 바닥에 물건을 떨어뜨립니다. 근데 잘못하는 건 아는지 눈만 마주쳐도 쌩 하고 도망가요;; 그 모습이 얄미우면서도 또 귀엽죠ㅋㅋㅋ 더보기
12월8일 설이의 일기 12월 8일 토요일, 엄청 추워짐. 뒹굴거리는 일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여기에도 기합이 필요하다. . . . 가끔 반동이 부족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도;ㅁ;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보일러를 자주 틀었더니 뒹굴 뒹굴 하네요~ 오늘은 한층더 춥다고 하니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조심하세요! 더보기
12월7일 설이의 일기 12월 7일 금요일, 눈. 하늘에서 하얀게 나풀나풀 내려와. 하늘 위에는 엄청 큰 흰 털 고양이가 사는 걸까? . . . 어제는 여기에도 모처럼 쌓일만큼 눈이 많이 왔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길도 미끄러운데 다들 감기조심 몸조심하세요! 정신없이 눈 보다가 목 꺾일 뻔 했어요;ㅁ; 더보기
12월6일 설이의 일기 12월 6일 목요일, 흐림. 나는 의자를 좋아한다. 누나는 이런 나를 보고 의자도둑이라는 둥 말하지만 나는 양보와 타협을 아는 배려심 있는 고양이다. . . . 예전엔 저렇게 반씩 나눠앉으려고 하면 냉큼 뛰어내려갔는데 요즘엔 내려가긴 커녕 뒤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고있어요; 가끔은 제가 앉아있는데 뒤에 공간이 있으면 비집고 들어오기까지...=ㅁ= 물론 배려해주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더보기
12월5일 설이의 일기 12월 5일 수요일, 눈이 아니라 비. 딩동♬ 고양이 택배왔어요~ 어? 근데 여기 어디예요? 설마...! 절 이상한 곳으로 유인하신 건가요? 납치하실 속셈인 건가요?! "그만 놀고 밥먹자!" 네~ 상황극 끝! . . . 카메라 형님이 돌아오셨습니다! 기사님께서 일단 내부수리를 해 주셨는데 그게 임시방편인 데다 부품이 생산 중단되어서 이제 고장나면 손쓸 도리가 없다네요ㅠ 그러니 여한이 없게 카메라 형님이 가지신 능력들을 원없이 쓰게 해드리라고ㅠ...! 전 자동기능과 손떨림기능만 써서 몰랐는데 무려 연속 촬영도 가능하더라구요;ㅁ; 그건 그렇고 기사님이 켜주신 날짜표시기능은 필요없었는데 안 꺼지네요ㅠ 한편, 고양이 택배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면... "박스가 너무 작은데 나 대신 벽돌을 넣는 건 어떨까?" 배.. 더보기
12월4일 설이의 일기 12월 4일 화요일, 흐림. 카메라 형님이 많이 아프시다고 한다. 빨리 나아서 돌아오세요, 형님! . . . 5년여를 함께 했던 카메라가 며칠 전부터 불안하더니 드디어 맛이 갔네요;ㅁ; 어제 서비스센터에 가 봤는데 부품이 없어서 고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대요ㅠ 기사분께서 일단은 고칠 수 있는데까지 고쳐보고 부품도 찾아봐 주신댔는데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지 아님 새로 사야할지 며칠 뒤에 결과를 알 수 있어요; 그 동안은 폰카로 일기를 전할테니 화질이 구리더라도 양해해 주세요;ㅁ; 어제 아침 카메라 형님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설이 사진입니다;ㅁ; 더보기
12월3일 설이의 일기 12월 3일 월요일, 약간 비. 형아는 내거야! 부럽지? . . . 설이가 부럽진 않은데 오빠는 종종 부러워요;ㅁ; 그래도 3킬로짜리 고양이를 다리 사이에 두려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ㅋㅋㅋ 예전에 오빠가 저런 상태로 있다가 실수로 다리가 벌어졌는데 놀란 설이가 발버둥치며 발톱을 세우는 바람에 스크래치가 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