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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스노우화이트

부러운 뒹굴뒹굴 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ㅁ; 요즘 일 때문에 매일 12시 넘어서 집에 겨우 들어오거든요ㅠ 일도 고되고 몸도 피곤하지만 열심히 돈 벌어야 설이 맛난 거 사주죠~ 제가 평소보다 너무 늦게 들어와서인지 설이가 격하게 마중을 나와줍니다. 집에 들어왔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흥분할 만큼 반겨준다는 거, 참 좋네요. 그런데 씻고 나오니 모처럼 식빵자세로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군요ㄷㄷㄷ 무언의 외침이 들리십니까? "먹을 것을 내놓지 않으면 비켜주지 않으리!" 아침에 나가기 전 마구 뒹굴거리는 설이를 보면 부러워요ㅠ 제가 없을 때 자고 밤에 또 자고 아침에 또 자고;; 당분간 못 만날 거니까 부비적거리려고 다가갔다니 놀라며 일어나네요. (설이는 놀라거나 흥분하면 마징가귀 대신 저렇게 뒤로 귀를 제낀답니다) 마치 자기는 .. 더보기
D-2 투표합시다! . . . 이제 이틀 후면 선거일입니다. 투표를 하자는 취지로 글을 써 보려고 설이를 상대로 설정샷을 찍어봤어요~ 촬영 뒷이야기를 하자면... 어찌나 입으로 가져가는지 찍느라 고생했어요ㅠ 참치라고 적힌 종이마저도 사랑하나 봅니다ㄷㄷㄷ 아무튼 11일, 꼭 투표합시다! 더보기
고양이의 혀는 왜 까칠할까? 오늘은 설이와 형아의 돈독한 사이와 저의 이간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글 제목과 너무 관계없는 거 아니냐구요? 일단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 형아가 쓰다듬어 주면 설이가 핥아주고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형아 앞의 설이는 어찌나 새색시처럼 공손하고 수줍은지 모르겠어요~ (오해마시길!! 목덜미를 쓰다듬어 주고 있는 거랍니다ㅎㅎㅎ) 그러다 이제 그만 손을 빼려고 하면 매달려도 보고 애원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콱 물어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그대로 두면... 또 폭풍 그루밍을 해준답니다. 넌 속도 밸도 없냐?! 이런 염장질을 보는 제 심정이 어떻겠어요ㅠ 그리하여 제가 이간질에 나서게 된 거랍니다. 염장질은 여전하지만 설이가 핥아줄 때마다 생각은 난다고 하더군요 아는 게 힘이라더니 역시 이간질도 아.. 더보기
기다리기 어제 아침, 설이는 꿀꿀해 보였습니다. 형아가 외박을 했거든요. 전화는 왔는데 자고 있었지~ 기껏 전화와서 설이 안부만 챙겼었죠. 내 안부는 안 궁금하냐고 했더니 알아서 잘 있겠지 라는 답변이 돌아왔답니다;; 깨워줬으면 야옹이라도 한 마디 해주려고? 전화오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핸드폰 주변에서 떠나지 않더군요. 그러다 또 잠들면... 어제처럼 전화 못 받을 텐데? 그러다 선거스팸이 날아오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서 도망쳤다는 결말... 스팸문자, 피싱전화 근절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형아만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니예요. 명상의 시간도 가졌죠(결코 자고 있던 게 아니랍니다) 헉;; 뭐야?! 고양이신의 계시라도 내린 거야?! 설마 번호 여섯개 점지해 주신건...?! 경상도 남자들이란...ㅠ 그리워도 보고.. 더보기
세상을 바꾼 고양이상 시상식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고양이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세상을 바꾼 고양이상 수상자는... (두구두구) 바로 설이입니다!! "제가 수상의 명예를...? 정말인가요?" 작은 몸으로도 순찰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온갖 쓸데없는 것들과 싸워 평화를 수호하며 집안의 대소사는 물론, (*뒤늦게 인증하는 마루마식맘님의 김치 나눔~ 잘 먹고 있어요ㅎ) 인터넷의 세계까지 폭넓게 관여하며 웃긴 자세와 표정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며 독특한 행동으로 가족들의 화제와 관심의 대상이 되며 몸소 맛있는 잠자기를 실천하여 불면증 해결에 일조하며 가격파괴, 아니 경계심파괴가 어떤 것인지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거친 애정공세도 관대하게 차, 참아주며... (이 정도면 관대하다고 주장해봅니다) 고양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존재인지 보여주.. 더보기
설이 수감 일기 2011년 12월 15일. 나는 가방에 스크래치 한 죄로 감시당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또 그 싸구려 가방에 스크래치를 하고 말리라...!! 허걱, 가방을 향해 전진하던 중 간수와 눈이 마주쳤다. "아, 안녕하슈- 수고가 많으십니다." "왜 가방 쪽으로 가냐? 또 스크래치하려고 했지?" 간수가 내 생각만큼 바보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설마요. 지금 절 의심하시는 겁니까?(희번떡)" "아,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러나 표정을 보니 아직 의심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다. 관심을 돌리자. "오늘 날씨가 제법 쌀쌀하네요." "전 여기서 발 좀 녹이다 가겠습니다." "바쁘실 텐데 가서 볼일 보세요~" 간수는 자리를 뜨면서도 석연치 않은 표정이었다. 당장 실행에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