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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스노우화이트

밍밍이는 잘 지내고 있어요 밍밍이입니다. 이렇게 잘 지내고 있어요. 사진 속 고양이는 설이인데, 밍밍이는 뉘집 고양이 이름이냐구요? 밍밍이는 저희 집으로 오기 전 설이의 이름이었어요. 전에 있던 집에서 원래 기르던 강아지가 받아들여주지 않아 저희 집으로 오게 되었죠. 갑자기 이런 글을 왜 쓰냐 하면, 혹시나 설이의 예전 가족이 이 글을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아고라처럼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에 쓰는 게 보실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 거긴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는 곳이다 보니 뜻하지 않은 악플이 달릴까봐서 그건 전혀 제가 뜻하는 바가 아니기에 이렇게 소심하게 블로그에다 남깁니다. 예전 가족분이 올려주셨던 분양글 사진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사진은 아쉽게도 미처 저장해 두질 못했네요;ㅁ; 그래서 저희 집에 왔던 .. 더보기
설이의 먼 친척들 -고양이과 동물- 호랑이 사자 구름표범 설표 치타 카라칼 . . . 그리고 고양이 이상은 모두 설이의 먼 친척들, 고양이과 동물들입니다. 포유류 식육목의 한 과로 식육목 중에서도 가장 육식성이 강하다고 하는군요. 설이는 생선을 보고도 도망친 고양이라 잘 모르겠지만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을 보니 다들 한 사냥하게 생긴 것 같아요. 동물의 왕이라는 느낌이 드는 사자와 호랑이가 모두 고양이과이고 가장 빠른 동물인 치타도 고양이과라니 제가 괜히 뿌듯...;; 고양이과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해 보려고 했지만 종류도 많고 고양이과 안에 하위 분류가 있고 소형, 중형, 대형 고양이과 등등으로 나눠지는 등 복잡하더군요. 고양이만 알기에도 벅찹니다;ㅁ; 백과사전상의 공통점으로는, 사냥을 하기 위해 부드러운 근육, 예리한 이와 발톱을 가졌으며.. 더보기
꼬끼옹~ 밥먹자옹! 설이도 엄연히 동물이건만 동물적인 감각을 발휘할 때는 별로 없어요;; 이런 놀라운 능력들이 발휘될 때는 먹을 때 뿐입니다. (혹은 먹는 것과 관련이 있을 때) 오른발! 왼발! 다시 오른발! 먹는 데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요;; 그리고 먹고나면 어슬렁 어슬렁 자리를 뜨죠ㄷㄷㄷ 요즘에는 때가 되면 옥상(?)에도 올라갑니다. 시골에 때를 알려주는 장닭이 있다면 저희 집에는 장고양이 한 마리가 있지요. 무슨 때냐면 바로... 제가 부엌에서 뭔가 하려고 달그락거리면 밥 때가 되었다는 걸 이제 아는 것 같아요. 굳이 올라와서 눈높이까지 맞춘 압박 감시에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무섭다는 고양이 시집살이를 경험합니다ㅠ 30분 동안 차리면 30분, 1시간 동안 차리면 1시간 저러고 있는 놀라운 끈기... (평소엔 끈기라곤 .. 더보기
목욕에 대한 동상이몽 설이는 언제 봐도 참 하얗습니다. 그래서인지 목욕을 얼마나 자주 시키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예전에는 한달에 한번, 요즘에는 두달에 한번 정도 합니다ㅠ 엄마 "그러고보니 설이 목욕시킬 때 되지 않았나?" 저 "때가 되긴 했어요~" 엄마 "아유, 뽀얗네~ 오늘 목욕시켰어?" 저 "시켜야죠." 엄마 "오늘은 목욕 시켰나봐?" 저 "아직..." 엄마 "오늘은? 시킨 거 맞지?" 저 "오늘도=ㅁ=;;" 엄마 "도대체 목욕은 언제 시킬 거야?!" 목욕을 해야할 때가 다가오면 늘 이런 대화를 하는데 그럴 때면 전 이런 의문이 듭니다. 안 시켜도 깨끗한데 굳이 시켜야 하나? 이런 제 생각을 듣는다면 설이가 제일 동의해 줄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슬슬 목욕을 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설이는 평소보다 더 그루밍을 열심히.. 더보기
설이가 아픈 날 지난 주 목요일에 설이가 아팠어요;ㅁ; 아침부터 묽은 변을 보고 점심에는 토하기도 했거든요. 걱정이 되어서 설이를 지켜보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설사, 구토, 무기력, 식욕 부진은 거의 모든 병의 증상이더라구요ㅠ 온갖 병명과 증상들을 읽고 나니 나쁜 생각만 들어서 불안해졌는데 설이가 점점 기운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결국은 병원에 데려갔어요;; 결론적으로 단순한 소화불량이었던 것 같지만요ㅎㅎㅎ 언제쯤 되어야 초보집사 딱지를 뗄 수 있을까요;; 허둥거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막상 병원에 가서 설이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자니 그제야 그냥 소화불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식욕이 없어 보였다고 했지만 밥은 남김없이 먹었답니다. 하지만 평소 제가 부엌에 가면 밥 달라고 조.. 더보기
의사소통의 좋은 예? 나쁜 예? 1. 그간 찍었던 설이 사진을 보다가, 느닷없이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엎드려 있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사진들 뿐이고 일어나 있는 사진은 작년에 찍은 이 사진이 마지막이더군요. (제 카메라가 꾸져서 움직이는 걸 포착하지 못한 탓도 있죠) 너무 게으르다...는 말이 목까지 차오르는 걸 참고 이렇게 돌려 말해 봅니다. "설아, 누나는 네가 일어서 있을 때 살짝 접힌 발이 너무 좋더라~" . . . ?! 오, 오해야=ㅁ=... 어떻게든 일으켜 세우려고 했더니 앞발 한짝만 힘주고 있네요.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끼리다리같은 저 앞발도 귀엽다고 생각합니다ㅠ 2. 어느 날 피곤에 지친 저를, 설이가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더군요. . . . "우리 설이, 누나 힘내라고 앞발 쓰담쓰담하게 해주는 거.. 더보기
애정묘 -지루함과 귀찮음- 안녕하세요,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고양이 설이입니다. 내 고양이가 지루해 하는지 귀찮아 하는지 애매합니다잉~ 정말 궁금하실 거예요~ . . . 지루해할 때 먼저 알아보겠습니다잉~ 조그만 소리나 움직임을 민감하게 알아채고 호기심을 보인다면 이건 지루한 겁니다잉~ 아주 살짝 움직였는데 바로 고개를 들고 자세를 갖춘 뒤 기대에 차서 바라본다면 아~주 심심한 겁니다잉~ . . . 다음으로 귀찮을 때 알아보겠습니다잉~ 귀찮을 때는 표정부터 다릅니다잉~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위의 고양이와 동일묘 맞습니다잉~ 누가 오거나 큰 소리가 나도 시선만 그쪽으로 한번 향하고 금방 원래 자세로 돌아오면 만사 귀찮은 겁니다잉~ 이럴 땐 건드리지 마세요잉~ 여러분은 지금 귀찮은 고양이를 보고 계십니다 가끔 지루해 하다가 나중에 만사.. 더보기
입춘대길? 조삼모사! 복스럽기로는 다른 고양이에게 지지 않는 설이 앞에, 어느 날 깜짝 놀랄 만한 라이벌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설이도 해 보았습니다, 복을 부르는 손짓!! . . . 설이가 패스한 복은 잘 받으셨나요? 입춘에 맞춰 복에 대한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는데 귀차니즘 탓에 입춘은 훨씬 전에 지나가 버리고=ㅁ=... 괜찮아요, 복은 언제 어느 때 받아도 좋은 거니까요~ 전 꿈에서 설이가 번호 여섯 개 점지해 주길 바라며 자러 갑니다.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더보기
단신 설이 뉴스 그동안 무거운 머리와 몸에 눌려 다리가 짧다는 의혹을 받아온 설이. 그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몸소 앞발 벗고 나섰으나... 해명은 커녕 뒷다리가 짧다는 의혹만 증폭될 것 같죠?! 오늘은 짧게 짧게 단신 설이 뉴스를 전하겠습니다. (단신이 설이를 수식하는지 뉴스를 수식하는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1. 설이의 신분상승 처음에는 신문지를 벗삼아 살아가던 노숙묘 설이가 어느 날 의자 하나에 세들어 이불을 장만하는 등 가세를 넓혀 나가다 (저 이불은 자고 있던 형아 이불을 엄마가 뺏아서 덮어준 겁니다) 급기야 의자 주인까지 차지하고 말았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2. 지켜보고 있다 낮말은 고양이가 듣고, 밤말도 고양이가 듣는다고 합니다. 3. 몸은 고양이지만... 그리고 변신의 마지막은... 반 접은 설이가 왠.. 더보기
즐거운 식사시간 Before & After 어릴 땐 빨간 날은 누구나 쉬는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그렇지 않네요;; 원래는 내일 쉴 예정이었는데 오늘 쉬게 되었어요. 그래서 휴일 기념(!)으로 글을 쓰고 자려고 합니다ㅎㅎㅎ 오늘은 밀린 빨래랑 청소하고 설이 귀청소랑 빗질도 했답니다~ 목욕까지 시킬 예정이었는데 그건 체력 저하로 다음에ㅎㅎㅎ 잠은 많이 못 잤어요. 새벽에 설이가 토하는 소리 듣고 깼거든요ㅠ 설이가 언제 어디서 먹었는지 알 수 없는 종이조각을 토해놓은 뒤 속을 비워서인지 맛난 거 내놓으라고 제 가방을 뒤지며 행패를 부려서 결국 새벽에 밥 차려주고 다 먹을 때까지 지켜봐야 했죠ㅋㅋㅋㅋㅋㅋ (설이는 밥먹을 때 제가 자리를 뜨면 불안해 하거든요ㅠ 혼자 더 맛난 거 먹을까봐 그러는지;;) 동영상은 설이가 좋아하는 닭가슴살 간식 시간! 설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