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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now White/2012

설이가 아픈 날

 

 

 

지난 주 목요일에 설이가 아팠어요;ㅁ;

 

아침부터 묽은 변을 보고 점심에는 토하기도 했거든요.

걱정이 되어서 설이를 지켜보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설사, 구토, 무기력, 식욕 부진은 거의 모든 병의 증상이더라구요ㅠ

온갖 병명과 증상들을 읽고 나니 나쁜 생각만 들어서 불안해졌는데

설이가 점점 기운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결국은 병원에 데려갔어요;;

 

결론적으로 단순한 소화불량이었던 것 같지만요ㅎㅎㅎ

 

 

 

 

 

 

언제쯤 되어야 초보집사 딱지를 뗄 수 있을까요;;

허둥거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막상 병원에 가서 설이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자니

 그제야 그냥 소화불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식욕이 없어 보였다고 했지만

밥은 남김없이 먹었답니다.

 

하지만 평소 제가 부엌에 가면 밥 달라고 조르는데 그러지도 않았고

한꺼번에 게눈감추듯 먹던 걸 두 번에 나눠 먹어서 걱정이 되더군요.

(제가 오바했던 걸까요?)

 

 

하루 종일 기운 없이 누워있기는 했지만,

 

 

몸상태가 안 좋은 고양이도

 

 

이렇게 뒹굴거리기도 하는 거 맞겠죠?

 

 

제 눈엔 평소보다 기운이 없어 보였거든요...=ㅁ=

(역시 제가 오바한 걸까요?ㄷㄷㄷ)

 

아니, 이건 엄마랑 오빠도 그렇게 보였다니까 맞을 겁니다!

 

 

밥 말고는 아무 것도 안 주고 있어서인지,

헤어볼이 걱정되어서 빗질을 더 빡세게 해서인지,

혹은 아파서인지...

 

제 눈에는 설이가 야윈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ㅁ;

 

 

아직도 변이 약간 묽긴 하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병원갈 때 어찌나 우렁차게 울던지 정말 아픈 게 맞나 의심했는데

다음 날 약 먹일 때 저항하는 걸 보니 힘이 넘치더라구요ㄷㄷㄷ

 

이제 식욕도 원래대로 돌아왔는지 밥도 한 번에 다 먹고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면서 공도 차고 창문에도 뛰어올라가요.

 

 

다행히 크게 아픈 건 아니라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그래도 아직 다 나은 건 아니라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오늘 한 번 더 병원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설이가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곁에 있어주기를 새삼 다시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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